2026 세계관광도시연합회 베이징 샹산 관광포럼 전시장에서 기타를 연주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AI, 로봇, AR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관광 서비스와 디지털 문화관광 혁신 사례가 대거 소개됐다. (사진=AI 생성)
중국 베이징시가 인공지능(AI), 로봇, 증강현실(AR) 등 첨단기술을 관광산업에 적극 도입하며 미래형 관광도시 구축에 나섰다.
베이징시는 6월 2일 열린 세계관광도시연합회 베이징 샹산 관광포럼에서 ‘베이징 문화관광 10대 과학기술 응용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관광객의 여행 전 과정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베이징이 제시한 10대 응용 분야에는 AI 기반 여행 일정 설계, 다국어 관광 안내, 스마트 교통 서비스, 음성인식 호텔 객실, AI 관광 가이드, 3D 디지털 안내 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또한 로봇 밴드와 로봇 무용단 공연, 디지털 예술 체험, 홀로그램 콘텐츠, 로봇 셰프가 조리하는 음식 서비스 등 다양한 첨단 관광 콘텐츠도 선보였다.
특히 관광객들은 AR 번역 안경을 통해 언어 장벽 없이 관광과 비즈니스를 진행할 수 있으며, 무인 결제와 즉시 세금 환급 시스템을 이용해 더욱 편리한 소비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포럼과 함께 열린 특별 전시회에는 베이징의 첨단기술 기업 약 50곳이 참가해 스마트 관광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공개했다. 참가자들은 실제 관광 현장에서 활용되는 AI 장비와 로봇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며 베이징의 디지털 관광 역량을 확인했다.
베이징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관광과 첨단기술의 융합을 더욱 확대하고, 글로벌 관광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세계적인 스마트 관광도시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관광업계는 이번 발표가 단순한 관광 서비스 개선을 넘어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미래 관광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중국이 제조업과 산업 분야를 넘어 문화관광 영역에서도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