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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키우는 미래 먹거리 한눈에… 랑팡 경제무역상담회 개막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6-06-16 18: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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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로봇·스마트물류·저공경제 총출동… 중국 산업정책의 미래 방향 제시

사진설명: 16일 중국 허베이성 랑팡에서 개막한 '2026 중국 랑팡 국제경제무역상담회' 행사장 전경. 이번 상담회에서는 AI, 로봇, 스마트물류 등 중국이 집중 육성하는 미래 산업이 중점 소개됐다


중국 정부가 육성하는 미래 산업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2026 중국 랑팡 국제경제무역상담회(中国·廊坊国际经济贸易洽谈会)’가 16일 허베이성 랑팡(廊坊)에서 개막했다.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중국이 앞으로 어떤 산업을 국가 성장동력으로 키우려 하는지 보여주는 ‘미래 산업 쇼케이스’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행사장에는 중국 각 지방정부와 국유기업, 민간기업, 해외 투자기관 등이 참가해 첨단 기술과 산업 정책의 방향을 소개했다.


개막식에는 노재헌 주중대한민국대사와 왕정푸(王正谱) 허베이성 성장을 비롯한 내빈들과 각국 외교사절과 기업인들이 참석해 국제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상담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인공지능(AI), 로봇, 스마트물류, 저공경제(低空经济), 스마트 제조, 디지털무역 등이다. 이는 최근 중국 정부가 중앙정부 차원에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산업과 정확히 일치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별도 운영된 로봇·자동화 전시관에는 물류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무인운반차(AGV), 스마트 공장 시스템 등이 대거 전시됐다. 중국 물류로봇 기업인 Geek+는 자율주행 물류 로봇과 무인창고 시스템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전시장을 둘러본 결과 중국 기업들은 단순히 로봇을 생산하는 수준을 넘어 인공지능을 활용한 물류·생산·유통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었다. 과거 ‘세계의 공장’ 역할에 머물렀던 중국 제조업이 이제는 스마트 제조와 자동화를 통한 산업 고도화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국 기업과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부분은 중국의 ‘저공경제’ 육성 전략이다. 저공경제는 드론(Drone), 도심항공교통(UAM), 무인물류 배송, 항공 모빌리티 등을 포함하는 산업으로 중국 정부는 이를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지정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행사장에서도 관련 기업들의 기술 시연과 투자 설명이 이어졌다.


또 하나 눈길을 끈 분야는 스마트물류다. 랑팡은 베이징과 톈진(天津)을 연결하는 물류 거점 도시로, 중국 정부는 이 지역을 국가 물류 허브로 육성하고 있다. 이번 상담회 역시 ‘전국 현대 상업물류 중심기지 건설’을 핵심 주제로 내세웠다.


이는 한국 기업에도 적지 않은 시사점을 준다. 중국 내수시장이 확대되고 전자상거래 규모가 커지면서 물류 자동화와 공급망 관리 기술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행사장에서는 창고 자동화 설비, 스마트 분류 시스템, 무인 운송 솔루션 등이 대거 소개됐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부동산 중심 성장 모델에서 첨단 제조업과 디지털 산업 중심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AI, 로봇, 반도체, 신에너지, 저공경제, 스마트물류가 핵심 산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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