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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탈락했네"…중국 언론·네티즌, 한국 월드컵 조기 탈락에 엇갈린 반응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6-06-29 10: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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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롱과 아쉬움 교차…중국 언론 "한국 축구도 세대교체·지도력 개혁 과제 안았다"

사진설명: 중국 SNS 웨이보(微博)에서 '한국 탈락(韩国淘汰)'이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 오르며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가능성을 다룬 게시물이 높은 조회수와 댓글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 축구의 탈락 가능성을 놓고 조롱과 함께 자국 축구를 돌아봐야 한다는 자성의 반응을 동시에 보였다. (사진=웨이보 캡처)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자 중국 언론과 네티즌들도 큰 관심을 보이며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중국은 이번 대회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아시아 축구의 강호로 평가받아 온 한국의 조기 탈락은 중국 스포츠 매체와 SNS에서 주요 화제로 떠올랐다.


중국 관영 성향의 영문 매체 글로벌타임스(Global Times)는 29일 "한국의 월드컵 조기 탈락이 중국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며 "일부 네티즌은 한국의 부진을 조롱했지만, 또 다른 이용자들은 아시아 축구의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중국 SNS인 웨이보(微博)와 더우인(抖音) 등에서는 "한국도 월드컵이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아시아 축구 전체가 유럽·남미와의 격차를 다시 확인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중국도 본선에 오르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국을 비웃을 처지는 아니다", "한국은 그래도 꾸준히 월드컵에 진출해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중국 언론은 한국의 탈락 원인으로 경기력 저하와 함께 지도력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특히 한국 정부가 이번 월드컵 실패의 원인 규명을 지시하고 축구 행정 전반에 대한 조사를 요구한 점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일부 매체는 이번 결과가 단순한 경기력 문제가 아니라 선수 선발과 대표팀 운영 방식, 세대교체 지연 등 구조적인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중국 언론은 "한국 축구 역시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대대적인 개혁 논의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축구는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한 번도 본선에 오르지 못했지만, 중국 언론은 한국과 일본의 경기력을 꾸준히 비교 대상으로 삼아 왔다. 이번 한국의 조기 탈락 역시 중국 축구계에서는 아시아 축구의 현재 수준과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계기로 활용되는 분위기다.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중국 사회에서는 "한국의 실패를 비웃기보다 중국 축구가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게 제기되고 있어, 조롱 일색보다는 경쟁국의 실패를 자국 축구 발전의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여론도 함께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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