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중국 Z세대를 중심으로 금요일 퇴근 후 한국을 방문해 일요일 귀국하는 '2박 3일 주말여행'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 도심에서 쇼핑과 미식, K-팝 공연, 문화체험을 즐기는 젊은 중국 관광객들의 모습을 표현한 AI 생성 이미지. (이미지=AI 생성)
중국 젊은층의 해외여행 방식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긴 휴가를 이용한 단체관광 대신 금요일 퇴근 후 출국해 일요일 돌아오는 '2박 3일 해외여행'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으며, 한국이 대표적인 목적지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중국 여행업계와 관광 관련 기관에 따르면, 한국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데다 항공편이 다양하고 비행시간이 짧아 주말을 이용한 단기 해외여행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개별 자유여행(FIT)을 선호하는 20~30대 젊은 여행객들이 증가하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한 단기 관광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 같은 변화에 맞춰 한국 관광업계도 여행상품을 다양화하고 있다. 기존의 단체관광 중심에서 벗어나 짧은 일정 안에 쇼핑과 미식, 공연, 문화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상품을 확대하며 중국 개별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 중국 젊은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일정은 서울 성수동과 한남동, 명동 등에서 최신 유행하는 카페와 편집숍을 방문하고, K-뷰티 제품을 구매하거나 한식 맛집을 찾는 코스다. 여기에 K-팝 공연이나 전시회, 야간 관광을 결합한 일정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과거 중국인의 한국 관광이 면세점 쇼핑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현지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경험 소비'가 여행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 관광업계의 분석이다. SNS에 올릴 사진과 영상 촬영을 위해 특색 있는 골목과 카페, 전통시장 등을 찾는 젊은 여행객도 크게 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도 이러한 소비 변화에 맞춰 중국 시장 공략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단기 체류 여행객을 겨냥한 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항공사 및 여행 플랫폼과 협력해 접근성을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K-푸드, K-뷰티, 공연과 스포츠 이벤트를 연계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강화하며 재방문 수요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관광업계에서는 중국 Z세대가 해외여행을 '한 번 길게' 떠나는 방식보다 '짧게 여러 번' 즐기는 형태로 바꾸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역시 쇼핑 중심 관광에서 벗어나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중국 개별 관광객의 증가가 서울뿐 아니라 부산, 제주, 강릉, 전주 등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한중 항공 노선이 더욱 확대될 경우 주말 단기 여행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