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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핵심도시 부동산 '온기'…베이징·상하이 거래 살아나지만 지방은 여전히 침체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6-07-09 10: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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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언론 "지역별 양극화 심화"…한국 기업도 시장 변화 주목해야

중국 핵심 도시를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와 개발이 점차 회복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시장의 흐름과 투자 동향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이미지. 베이징(北京) 등 대도시의 고층 주거단지와 개발 현장, 가격 상승 그래프, 입지 분석 요소를 통해 중국 부동산 시장의 변화와 지역별 회복세를 나타냈다. (AI 생성 이미지) 

중국 부동산 시장이 장기 침체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만 회복세는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선전(深圳) 등 핵심 대도시에 집중되고 있으며, 지방 중소도시는 여전히 부진을 벗어나지 못해 지역별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중국 경제매체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1선 도시를 중심으로 신규 주택 거래와 토지 경매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우량 입지의 주거용 토지는 경쟁 입찰이 늘어나면서 개발업체들의 투자 심리도 다소 개선되는 분위기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 주택 구매 제한 완화, 미분양 주택 매입 지원 등 다양한 부양책을 시행하며 시장 안정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정책 효과가 핵심 도시를 중심으로 일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시장 전반이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기는 어렵다.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국 신규 주택 가격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3·4선 도시에서는 거래 부진과 높은 미분양 물량이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 투자와 주택 판매도 지난해보다 감소세를 보이며 시장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중국 부동산 시장이 과거처럼 전국적으로 급등하는 국면으로 돌아가기보다는 핵심 도시와 지방 도시의 격차가 더욱 확대되는 구조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한국 기업들도 이러한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에 진출한 건설사와 건축자재, 인테리어, 가전업체들은 지역별 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사업 전략을 차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베이징과 상하이 등 핵심 도시에서는 신규 프로젝트와 프리미엄 주택 수요가 유지되는 반면, 지방 시장에서는 투자에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지만, 핵심 도시를 중심으로 나타나는 회복 신호가 향후 중국 내수경제와 소비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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