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식사는 5분이면 끝"…중국 청년들, '효율형 식사'에 빠졌다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6-07-13 11:10:47
기사수정

중국의 한 젊은 직장인이 노트북 앞에서 간편식과 식사대용 음료로 점심을 해결하고 있다. 최근 중국 청년층 사이에서는 식사 시간을 줄이고 효율을 중시하는 새로운 식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맛보다 효율."


중국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식사 문화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요리하거나 배달 음식을 기다리는 대신 영양 성분이 균형 잡힌 간편식을 선택해 식사 시간을 최소화하려는 이른바 '효율형 식사'가 새로운 생활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중국 SNS인 샤오훙수(小红书)와 웨이보(微博)에서는 '런량(人粮·사람 사료)'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반려동물 사료처럼 필요한 영양소를 한 번에 섭취한다는 의미를 담은 신조어다. 실제로 단백질 음료, 식사대용 쉐이크, 영양바, 즉석 영양식 등이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은 "식사 준비와 이동에 쓰는 시간을 줄여 운동이나 자기계발에 투자하겠다"는 이유를 든다. 일부 IT 기업 종사자들은 하루 한 끼 이상을 간편 영양식으로 해결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중국 영양 전문가들은 균형 잡힌 영양 섭취는 가능할 수 있지만, 식사가 단순히 영양 공급을 넘어 가족과 동료 간 소통의 기능도 한다는 점에서 지나친 효율 추구는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은 "바쁜 현대인들의 생활을 반영하는 새로운 소비문화이지만, 건강과 식문화의 균형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중국 사회에서는 "시간도 비용"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식생활마저 효율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 간편식과 기능성 식품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0
dummy_banner_2
dummy_banner_3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