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대한 국제 호감도 상승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이미지. 세계 각국과 중국의 교류 확대와 국제적 위상 변화를 형상화했다. (AI 생성 이미지) 중국 관영매체들이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의 최신 국제 여론조사 결과를 잇달아 인용하며 "중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호감도가 미국을 앞질렀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Global Times)는 16일(현지시간) 퓨리서치센터 조사 결과를 소개하면서 "약 20년간 국제 여론을 추적해 온 퓨리서치 조사에서 처음으로 중국이 미국보다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퓨리서치센터가 올해 2~5월 36개 국가·지역, 4만2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36개국 가운데 25개국에서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미국보다 높게 나타났다. 캐나다와 멕시코, 프랑스, 독일, 호주 등 미국의 전통적인 우방국에서도 중국을 더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이 미국보다 많았다.
조사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신뢰도 역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보다 높은 국가가 22곳으로 집계됐다. 반면 미국이 중국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국가는 한국, 일본, 인도, 필리핀, 폴란드, 이스라엘 등 6개국에 그쳤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러한 결과를 소개하면서 "국제사회가 중국의 발전 성과와 국제적 역할을 더욱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또 BBC가 인용한 갤럽(Gallup) 조사에서도 지난해 중국의 국제적 호감도가 미국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다만 퓨리서치센터는 이번 조사에서 미국은 여전히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는 국가'라는 평가에서는 중국보다 앞섰지만 그 격차는 이전보다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조사 결과는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진 측면뿐 아니라 최근 미국의 대외정책과 국제적 리더십에 대한 평가가 악화된 점도 함께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이번 조사를 중국의 국제적 위상과 소프트파워가 높아지고 있다는 근거로 적극 소개하고 있지만, 퓨리서치센터와 AP통신 등은 중국에 대한 평가 상승과 미국에 대한 평가 하락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