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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치국까지 향한 반부패 칼날…시진핑, 고위층 기강 다잡기 계속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6-07-21 13: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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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习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추진해 온 반부패 드라이브가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까지 확대되고 있다.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中央纪委国家监委)는 최근 마싱루이(马兴瑞) 전 중국공산당 정치국 위원을 당적에서 제명하고 공직에서도 파면했다고 발표했다. 


인민일보와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매체에 따르면 그는 정치·조직·청렴 규율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직권을 이용해 인사와 사업 수주 등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친인척의 부당한 이익 추구를 묵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싱루이는 중국 우주항공 분야 기술자 출신으로 광둥성 성장과 신장위구르자치구 당서기 등을 지낸 대표적인 기술관료였다. 2022년에는 공산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정치국 위원에 올랐으며, 한때 차세대 지도자로도 거론됐던 인물이다. 


이번 처분으로 그는 당적과 공직을 모두 박탈당했고, 사건은 검찰로 이송돼 형사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중국 당국은 이번 사건을 "당의 규율과 국가 법률을 심각하게 위반한 사례"라고 규정했다. 


시진핑 주석은 2012년 집권 이후 "호랑이와 파리를 함께 잡는다(老虎苍蝇一起打)"는 기조 아래 고위 간부와 말단 공무원을 가리지 않는 반부패 운동을 지속해 왔다. 최근에는 군과 금융권에 이어 공산당 핵심 지도부까지 조사 대상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외부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일부는 공산당 내부 기강 확립과 부패 척결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하는 반면, 다른 일부는 2027년 제21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지도부 결속과 권력 재편을 위한 정치적 의미도 함께 담겨 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다만 이러한 해석은 전문가들의 분석이며, 중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이번 사건을 부패와 규율 위반에 대한 법과 당규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중국 정치권에서는 향후에도 반부패 운동이 계속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특히 첨단기술, 국유기업, 군, 지방정부 등 핵심 분야에 대한 감찰이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중국 정치와 경제 정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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