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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줄자 유치원도 교사도 사라졌다…중국 대학, 학과까지 바꾼다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6-08-17 11: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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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중국의 저출생으로 유치원 원아와 교사가 감소하는 가운데 대학들이 유아교육 중심에서 노인돌봄·디지털기술 등 새로운 분야로 전환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이미지. 

중국의 저출생이 유치원과 교사 감소를 넘어 대학의 학과 구조까지 바꾸고 있다. 유아교육 인력 수요가 빠르게 줄면서 일부 대학은 학전교육 전공을 폐지하고 노인 돌봄과 디지털 기술 분야로 전환하고 있다.


중국 교육부가 발표한 2025년 전국교육사업발전 통계공보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유치원 전담교사는 261만2600명으로 집계됐다. 2024년 283만1900명과 비교하면 1년 만에 21만9300명이 감소했다.


유치원 수도 2024년 25만3300곳에서 지난해 23만1900곳으로 2만1400곳 줄었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동은 같은 기간 3583만9900명에서 3225만5200명으로 약 358만4700명 감소했다. 하루 평균으로 계산하면 약 59곳의 유치원이 사라진 셈이다.


가장 큰 원인은 출생아 감소다. 중국의 출생아 수는 2024년 954만 명에서 지난해 792만 명으로 급감했다. 유아교육 수요 감소는 앞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에도 순차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대학들도 대응에 나섰다. 현지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시안미술학원은 학전교육과 예술교육 전공의 신입생 모집을 중단했고, 일부 대학은 학전교육 전공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자오칭학원에서는 올해 학전교육 전공 학생 29명이 다른 학과로 옮겼다.


유아교육 전문대학 가운데는 노인 돌봄과 건강관리, 디지털미디어, 드론 응용기술 등으로 교육 분야를 넓히는 곳도 나타나고 있다. 아이를 가르칠 인력 수요는 감소하는 반면 고령인구를 돌볼 전문인력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유치원은 0∼3세 영유아 돌봄을 결합한 ‘유아원·탁아 통합’이나 노인과 어린이를 한 공간에서 돌보는 새로운 운영방식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의 저출생은 단순히 유치원 몇 곳이 문을 닫는 문제가 아니다. 교사 일자리와 대학 전공, 지방정부의 교육시설 운영, 부동산과 돌봄산업까지 연쇄적으로 바꾸는 구조적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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