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노인이 잘게 자른 지폐를 가족과 은행 직원이 하나씩 맞추며 복구하는 모습을 표현한 이미지. 중국 장시성 징더전에서 100위안짜리 지폐 146장이 훼손돼 은행이 교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AI 생성 이미지) 중국에서 치매를 앓는 노인이 100위안짜리 지폐 146장을 가위로 잘게 잘라 가족과 은행이 복구 방법을 찾고 있다.
중국 양성만보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6일 장시성 징더전(景德镇)에서 발생했다. 훼손된 돈은 총 1만4600위안으로 한화 약 305만원에 해당한다.
가족은 잘게 잘린 지폐를 들고 은행을 찾았지만, 돈을 교환하려면 먼저 각 지폐의 조각을 원래 모습대로 맞춰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다. 가족의 지인은 한나절 동안 조각을 맞춰봤지만 한 장도 완성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여러 지폐가 비슷한 모양으로 잘려 어느 조각이 같은 지폐인지 구분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중국의 훼손 지폐 교환 규정에 따르면 지폐의 진위와 금액을 확인할 수 있고 남은 면적이 원래 지폐의 4분의 3 이상이면 전액을 받을 수 있다. 절반 이상 4분의 3 미만이면 절반만 교환되며, 남은 면적이 절반보다 적으면 교환받을 수 없다.
따라서 지폐 무게만 재서는 금액을 인정받기 어렵다. 은행이 지폐마다 고유번호와 위조방지 표시, 남은 면적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금융기관은 훼손 지폐 교환 업무를 무료로 처리해야 하지만, 이번처럼 여러 장이 뒤섞여 잘린 경우에는 먼저 각 조각을 맞추는 작업이 필요하다.
현재 해당 은행은 가족을 도울 방법을 검토하고 있으며 실제로 얼마를 교환할 수 있을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치매 노인의 현금과 재산을 가족이 안전하게 관리할 필요성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