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미·중 정상회담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이미지. 양국의 무역·인공지능 협의와 중국 언론의 관심을 함께 담았다. (AI 생성 이미지)
지난 23~25일 시진핑(习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 대해 중국 정부와 주요 언론은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중국 외교부는 26일 양측이 ‘존중·공정·대등에 기초한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를 구축하기로 하는 등 8개 항목의 성과와 공감대를 이뤘다고 발표했다.
중국 측 발표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무역협의체 추진과 ‘300억 달러’ 규모의 상호 관세 인하 조치, 기존 경제·무역 협의 결과의 연장에 뜻을 모았다. 인공지능(AI)의 위험과 혜택을 논의할 양국 대화도 신설하고, AI 관련 사건의 소통 채널을 마련하기로 했다. 군 당국은 위기 소통과 예방을 위한 양해각서를 조속히 체결하기로 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다. 관세 인하의 구체적인 적용 방식과 시점은 발표문만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방문 직후 이번 회담의 핵심 정치적 성과로 양국 관계의 새 원칙을 꼽았다. 그는 경제 협력 확대를 기대하면서도 미국의 기술·투자 제한을 비판했고, 대만 문제에서는 중국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중국 정부의 반응에는 협력 의지와 함께 핵심 현안에 대한 경계가 담겨 있다. 28일 외교부 정례 기자회견에서도 중국은 정상 간 합의를 이행해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중국 언론의 논조는 성과를 전면에 내세웠다. 인민일보는 이번 회담이 양국의 대화와 협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는 해외 반응을 집중 소개했다. 환구시보는 8개 항목의 합의가 관계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하면서도, 관세·기술 통제·대만 문제에서 미국이 약속을 실제 행동으로 옮길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논평했다.
이번 회담에 대한 중국 측의 평가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다. 다만 발표된 합의가 무역과 기술 분야의 구체적인 조치로 이어지는지, 대만을 비롯한 민감한 문제를 양국이 어떻게 관리하는지가 향후 관계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는 중국 정부 발표와 주요 매체의 논조를 종합한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