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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 식사하고 공연도 본다”…중국 극장의 변신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6-10-15 22: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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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페·서점·공연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지역 관객에 맞춘 운영이 관건

사진 설명: 영화 관람에 식사·카페·공연을 결합한 중국 영화관의 변화를 표현한 개념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중국 영화관들이 영화 상영에 식사와 공연, 독서 등을 결합하며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입장권 판매에 의존하던 수익구조를 넓히고, 관객이 더 자주 찾아 오래 머물도록 하려는 시도다.


중국 국가영화국이 지난 9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인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저장·후베이 등지의 영화관들은 지역과 관객 특성에 맞춰 새로운 운영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저장성 항저우(杭州)의 싱광자잉영화관 라이푸스점은 식사와 관람을 함께 즐기는 공간을 마련했다. 상영관 좌석에 작은 식탁을 설치하고 카페도 운영하면서 영화 관람 외의 방문 수요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음식 사업 도입 후 1년간 식음료 매출은 약 300만 위안으로, 같은 기간 입장권 매출 약 900만 위안과 함께 주요 수입원이 됐다.


항저우의 또 다른 영화관은 서점과 가상현실 체험시설을 결합했다. 공연과 음악회, 연극 등을 도입해 상영시간 밖에도 관객이 찾도록 하는 사례도 등장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시간대와 흥행작에 따라 관객이 크게 달라지는 극장산업의 고민이 있다. 보도는 온라인 영상과 짧은 드라마가 관람 수요를 일부 나누는 가운데, 평일 낮의 빈 상영관을 활용하는 일이 과제로 떠올랐다고 짚었다.


새로운 시설이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제작비가 높고 콘텐츠 교체가 느린 체험시설은 지역 주민의 반복 방문을 끌어내는 데 한계를 보였다. 영화관의 입지와 고객층에 맞는 서비스, 꾸준히 찾을 만한 콘텐츠가 함께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중국 영화관의 변화는 관람 전후의 경험을 넓히는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영화의 매력을 유지하면서 식사·교류·문화활동을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새로운 경쟁 요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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