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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난퉁 신공항 연결한 ‘3개 공항 체계’ 추진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6-10-21 2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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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35년 통합 운영 목표…푸둥은 국제선, 훙차오는 국내선, 난퉁은 기능 분산

상하이 푸둥·훙차오공항과 건설 예정인 난퉁 신공항의 연계 구상을 표현한 삽화. 실제 공항 배치나 조감도와는 다르다. (AI 생성 이미지) 중국 상하이(上海)가 기존 푸둥(浦东)·훙차오(虹桥)공항에 장쑤성 난퉁(南通) 신공항을 연결하는 ‘3개 공항 체계’를 추진한다. 도시와 성의 행정 경계를 넘어 공항별 역할을 분담하고, 항공편과 육상교통을 연계해 국제항공허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상하이시와 중국 민항국은 20일 개막한 ‘2026 북와이탄 국제해운포럼’에서 상하이 국제항공허브 전략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은 2035년까지 난퉁 신공항을 건설하고, 상하이와 난퉁 두 지역의 세 공항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핵심은 공항마다 서로 다른 기능을 맡기는 것이다. 푸둥공항은 국제항공허브의 중심으로서 여객과 화물을 함께 취급하고, 세계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국제선과 대륙 간 환승 기능을 강화한다.


훙차오공항은 국내 주요 도시를 빠르고 편리하게 연결하는 역할에 무게를 둔다. 푸둥공항과의 연계도 강화해 두 공항이 상호 보완적으로 운영되도록 한다는 방향이다.


난퉁 신공항은 푸둥·훙차오공항의 일부 비핵심 기능을 분담한다. 국내선을 중심으로 지역 공항을 연결하면서 여객과 화물을 함께 처리하는 공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상하이 시내에 공항을 하나 더 짓는 방식이 아니라, 인접한 장쑤성까지 항공교통망을 확장하는 것이다.


사업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2030년까지 푸둥공항 4단계 확장을 완료하고, 상하이 항공허브 전체의 연간 여객 처리량을 약 1억 5,000만 명, 화물·우편 처리량을 약 470만 톤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어 2035년에는 난퉁 신공항을 포함한 체계를 구축해 전체 연간 여객 처리량 2억 명, 화물·우편 처리량 540만 톤을 목표로 한다. 이 수치는 난퉁 신공항 단독 규모가 아니라 항공허브 전체의 목표다.


한국 여행객과 기업이 주목할 부분은 향후 노선 선택과 이동 경로의 변화다. 계획대로 공항 간 역할 분담과 교통 연결이 이뤄진다면 상하이뿐 아니라 창장삼각주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출장객의 이동 선택지도 넓어질 수 있다.


다만 난퉁 신공항은 건설을 추진하는 단계로, 이번 발표가 곧바로 한국발 신규 노선 개설이나 항공료 인하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한국 이용객의 실질적인 편의는 향후 항공사 노선 배치와 공항 간 이동시간, 환승 절차 등이 구체화된 뒤 판단할 수 있다.


상하이의 이번 계획은 개별 공항의 규모 확대를 넘어 주변 도시의 공항과 교통망을 하나로 연결하려는 시도다. 한국에서도 익숙한 푸둥·훙차오 두 공항 체계가 장기적으로 어떻게 바뀔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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