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하천 세 곳에 가을 꽃길이 조성되고, 밤이면 빛 조각 작품까지 들어서면서 산책 명소가 잇따라 열렸다.
우이천 국화전시 꽃 사이에 마련된 고양이 모양의 포토존.
서울 노원구는 우이천·중랑천·당현천 일대에 가을 꽃길과 단풍길, 야간 빛 전시를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우이천 벼루말교에서 월계2교 사이 50m 구간(200㎡)에서는 오는 11월 30일까지 가을 국화전시가 열린다. 노랑·빨강·분홍 국화와 아스타, 팜파스가 심어져 있고, 고양이·오리·발레리나·하트 모양 조형물로 꾸민 포토존도 운영한다.
이 꽃길 주변으로는 이어 걸을 수 있는 산책 코스가 이어진다. 월계2교에서 상류로 500m를 가면 수변카페 우이마루가 나오고, 여기서 300m 거리에 초안산 수국동산이 있다. 인근 영축산에는 정상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무장애숲길도 있다.
중랑천과 당현천에도 꽃밭이 조성됐다. 구는 두 하천 총 9곳, 1만4천900㎡에 코스모스·백일홍을 심고, 두물마루 만남의 광장과 당현천 매력정원에는 국화·천일홍·아스타를 추가로 식재했다.
당현천에서는 낮과 밤 모두 볼거리가 있다. 오는 11월 8일까지 당현1교~양지교 1.3㎞ 구간에서 ‘2026 노원달빛산책: 새로운 달`이 열린다. 매일 오후 5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하며, 달빛브릿지와 하천변에 설치된 빛 조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단풍 명소도 있다. 당현천변 당현1교~당현2교 구간과 한글비석길 양지근린공원~골마을근린공원 구간은 지난해 서울시 `서울단풍길 110선`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두 구간에서 은행나무와 층층나무의 단풍을 볼 수 있다.
구는 은행 낙과로 생기는 악취와 미끄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9월 중순부터 가로수 암나무 1천341주의 열매를 미리 채취했다. 학교·지하철역 인근 등 보행자가 몰리는 구간을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서준오 노원구청장은 "집 가까운 곳에서도 꽃길과 단풍길을 걸으며 가을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며 "주민들이 일상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