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설명: 중국 전자·비철금속 업종의 성장과 자동차·철강 업종의 수익성 격차를 표현한 AI 생성 이미지.
중국 산업기업의 이익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업종별로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전자·비철금속·화학 업종의 이익이 크게 늘어난 반면 자동차·철강·가구 업종은 감소해 산업 전반으로 회복세가 확산할지 주목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0월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일정 규모 이상 산업기업의 이익 총액은 6조337억4천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 9월 한 달 이익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4% 늘었다.
산업 대분류별로는 광업 이익이 38.2%, 제조업이 17.0% 증가했다. 반면 전력·열·가스·수도 생산 및 공급업 이익은 14.3% 감소했다.
세부 업종에서는 컴퓨터·통신·기타 전자장비 제조업의 이익이 103.8% 증가해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냈다. 비철금속 제련·압연업은 79.7%, 화학원료·화학제품 제조업은 49.2% 증가했다.
국가통계국은 인공지능과 신에너지 분야의 구리·알루미늄 수요가 비철금속 업종의 이익 증가를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원재료 제조업 전체의 이익은 44.9% 늘어나 전체 산업기업 이익 증가율을 5.9%포인트 끌어올렸다.
반면 철강을 포함한 철금속 제련·압연업의 이익은 73.3% 감소했다. 가구 제조업은 51.3%, 비금속 광물제품 제조업은 46.9%, 자동차 제조업은 22.8% 줄었다.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수익성이 악화한 업종도 있었다. 자동차 제조업은 매출이 2.6% 증가했지만 비용이 3.8% 늘면서 이익이 감소했다. 전기기계·기자재 제조업 역시 매출 증가율은 11.3%였으나 비용 증가율이 12.2%에 달해 이익은 5.9% 줄었다.
기업 규모별 격차도 확인됐다. 대기업 이익은 18.8%, 중기업은 15.4% 증가한 반면 소기업은 8.7% 증가에 그쳤다. 민영기업의 이익 증가율도 8.7%로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전체 산업기업의 매출액 이익률은 5.68%로 전년 동기보다 0.44%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전자·원자재 업종의 호조와 일부 전통 제조업의 부진이 함께 나타나면서, 전체 이익 증가율만으로 산업 현장의 체감경기를 판단하기는 어려운 모습이다.
향후 중국 산업경기를 평가할 때는 이익 증가세의 지속 여부와 함께 자동차·철강·생활소비재 업종으로 수익성 개선이 확산하는지, 소기업과 민영기업의 실적이 얼마나 개선되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