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상하이 오토쇼에 전시된 BYD Song L 전기 SUV. 중국승용차협회(CPCA)의 추이둥수(崔東樹) 사무총장은 최근 발표를 통해 중국의 승용차 평균 소매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발표에 따르면, 2019년 14만 2천 위안(약 2,390만원)이었던 평균 소매가는 2020년 15만 3천 위안(약 2,580만원)으로, 2024년 상반기에는 17만 9천 위안(약 3,020만원)으로 상승했다. 특히 올해 6월의 평균 소매가는 18만 6천 위안(약 3,140만원)으로 상반기 평균보다 높아지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는 하이브리드차(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 PHEV)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xtended-Range Electric Vehicle, EREV)의 판매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2024년 상반기 중국 승용차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으며, 이 중 PHEV는 19%, EREV는 122%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PHEV와 EREV는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동시에 탑재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또한, 전기차의 고급화 추세도 승용차 평균 소매가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전기차 제조사들은 더 긴 주행거리와 고급 기술을 제공하는 고가 모델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전기차의 고급화를 통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평균 소매가를 끌어올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
추이둥수 사무총장은 "중국 자동차 시장은 기술 발전과 소비자들의 요구 변화에 따라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의 인기가 계속 상승함에 따라 평균 소매가도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중국 자동차 시장의 이러한 동향은 한국 자동차 업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친환경차와 고급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국내 자동차 제조사들도 기술 개발과 마케팅 전략을 재조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