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수도 파리는 이번 주에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Euromonitor International)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도시로 선정되었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Euromonitor International)이 선정한 2024년 세계 100대 도시 순위에서 프랑스 파리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최고의 여행지로서 입지를 굳혔다.
반면, 영국 런던은 주요 항목에서 점수가 하락하며 13위로 밀려 상위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이번 순위는 관광, 지속 가능성, 경제 성과, 건강 및 안전 등 다양한 기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됐다.
파리는 올해 7천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며 관광 정책과 인프라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특히, 노트르담 대성당이 재개장하고 2024년 하계 올림픽을 앞두고 다양한 도시 개선 프로젝트가 진행되며 글로벌 중심지로서의 명성을 강화했다.
올해 상위 10위권에는 유럽 도시들이 강세를 보였다. 마드리드가 2위를 기록했고, 로마(4위), 밀라노(5위), 암스테르담(7위), 바르셀로나(10위)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 도시는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과 유서 깊은 문화 자산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도쿄가 3위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엔화 약세로 여행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도쿄는 올해 1,300만 명의 해외 방문객을 맞이해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싱가포르와 시드니도 각각 9위와 8위에 올라 지역 강세를 이어갔다.
런던은 국제선 도착 기준으로는 3위를 기록하며 여전히 인기 있는 도시로 남았지만, 관광 정책, 건강 및 안전, 지속 가능성 등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으며 13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10위권에 들었던 도시로는 이례적인 하락이다.
방콕은 3,240만 건의 해외 여행을 기록하며 국제선 도착 기준 1위 도시로 등극했다. 유로모니터는 비자 절차 간소화와 단기 무비자 입국 확대가 이 같은 성과를 낳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보고서는 과잉 관광 문제를 경고했다. 암스테르담 등 주요 관광 도시는 관광세 도입과 방문 시간 제한 같은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탈리아는 바티칸 성희년 준비를 위해 단기 임대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글로벌 도시들이 관광 산업의 성장과 지속 가능성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과제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