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유산균 음료 제조업체 야쿠르트(Yakult Honsha)가 2024년 12월 6일, 중국 상하이 공장의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중국 내 시장 환경 변화와 생산 효율화를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상하이 공장 폐쇄와 직원 해고
야쿠르트는 상하이 공장의 생산 중단과 함께 3천여 명의 직원을 정리해고했다. 공장 운영이 중단됨에 따라 유산균 음료 생산은 톈진과 우시 등 중국 내 다른 생산기지로 이전될 예정이다.
동시에 현지 법인인 ‘상하이야쿠르트유한공사’는 법인말소 절차를 진행 중이며, 회사의 영업 부문은 야쿠르트 본사의 완전 자회사인 ‘야쿠르트(중국)투자유한공사’가 인수할 계획이다.
야쿠르트 측은 “중국 내 생산기지 통합을 통해 고정 비용을 절감하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쟁력 약화와 판매량 감소가 주요 요인
업계에서는 상하이 공장 폐쇄의 배경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 약화와 판매량 감소를 꼽고 있다.
야쿠르트는 2002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2004년 상하이 공장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현지 경쟁 심화와 소비자 선호 변화로 인해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다.
2023년 9월 기준, 야쿠르트의 중국 내 하루 판매량은 253만 병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유산균 음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 절감과 생산 재편 필요성을 증가시킨 배경으로 해석된다.
중국 내 다른 생산기지와 향후 전망
야쿠르트는 현재 톈진, 우시, 광저우 등 5개의 생산기지와 40여 개의 자회사 및 지사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상하이 공장 폐쇄로 인한 생산 감소분은 톈진과 우시 공장에서 흡수될 예정이다.
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야쿠르트가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제품 다변화와 마케팅 전략 재편이 필요하다고 분석한다. 소비자 취향의 변화와 중국 로컬 브랜드의 성장 속에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확보하려면 더 혁신적인 접근이 요구될 전망이다.
향후 대응 주목
야쿠르트의 이번 결정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중국 내 사업 구조의 전반적인 재정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직면한 중국 시장의 변화와 도전에 대해 이번 사례는 하나의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