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7일 중국 베이징의 중심업무지구(CBD) 근처 교차로를 사람들이 건너고 있다. REUTERS/Florence Lo/File Photo
중국 정부가 외국인 투자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외국인투자장려산업목록’ 개정안을 공개하고, 2025년 1월 20일까지 의견 수렴을 진행한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상무부는 지난 20일 개정안을 발표하며, 이번 목록이 외국인 투자를 장려하는 정책적 방향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기존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전국적으로 적용되는 **‘전국 외국인투자 장려산업 목록’**과 특정 지역에서만 적용되는 **‘중서부지역 외국인투자 우대산업 목록’**의 두 가지로 구성된다.
특히 전국 장려목록은 14개 산업, 620개 항목으로 구성되며, 이는 2022년판 대비 101개 항목이 늘어난 것이다. 새롭게 추가된 항목에는 수소 에너지, 스마트 의료 등 첨단 기술 및 녹색 산업 분야가 포함됐다. 중국은 이를 통해 디지털화, 첨단화, 녹색화라는 국가 전략에 부합하는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외국인 투자 유치 실적이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나왔다. 2024년 11월 기준 중국의 누적 외자이용액(외국인 직접투자와 간접투자 포함)은 7,49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9% 감소했다. 이는 4년 만에 외자 유치 실적이 1조 위안을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수치다.
중국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첨단 및 친환경 산업에서 외국인 투자를 더욱 활성화하여 경제 구조 전환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관계 당국은 “목록 개정은 제도적 개방의 일환으로, 첨단 기술과 녹색 경제 분야에서 외국인과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중국의 강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견 수렴은 2025년 1월 20일까지 진행되며, 최종 개정안은 이를 바탕으로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