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025년 경제정책 방향을 확정하며 안정적 성장과 혁신 중심의 경제 구조 전환을 본격화한다.
12월 11일부터 이틀간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는 내년 경제 성장률 목표를 ‘5% 내외’로 설정하며, 대규모 재정투입과 통화정책 완화를 통해 내수 확대와 질적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기조를 밝혔다.
중국은 2025년 경제 기조를 “안정 속 성장(穩中求進)”으로 설정하며, ‘성장으로 안정 촉진(以進促穩)’과 ‘바른 것은 지키고 새로운 것을 창조(守正創新)’를 내세웠다.
중국 정부는 ‘14차 5개년 계획(14.5 계획)’을 완수하고, 2035년까지 장기 경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연평균 4.7%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주요 국제 기관들은 2025년 중국 경제성장률을 4.5% 전후로 전망하며, 대내외 불확실성을 주요 리스크로 지목했다.
이번 회의에서 중국 정부는 재정 적자율을 GDP 대비 3.5~4%로 상향 조정하고, 1조 위안 규모의 초장기 국채와 4~4.5조 위안 규모의 지방정부 전문채권 발행을 통해 대규모 재정투입을 예고했다.
또한, 통화정책 기조를 기존 ‘온건’에서 ‘완화’로 전환하며, 14년 만에 지급준비율과 금리 인하를 통한 유동성 공급 확대 방침을 발표했다. 이는 경기 활성화와 내수 진작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내수 확대는 2025년 중국 경제정책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중국 지도부는 소비 진작과 대규모 설비 교체, 문화관광업 활성화, 자동차 및 가전 신제품 교체 보조금 지급 등을 통해 소비 심리를 회복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할 방침이다.
부동산 시장 안정화도 주요 과제로 선정되었으며, 가격 하락세를 멈추고 부동산 투자의 플러스 전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2025년은 ‘14.5 계획’ 완수와 ‘15차 5개년 계획’ 준비의 교차점이다.
중국 정부는 탄소중립 전환, 환경오염 산업시설 퇴출 등 녹색화 중심의 산업 구조조정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대외적으로는 자유무역항 정책, 서비스업 개방 시범사업 등을 통해 외국인 투자 유치를 확대하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할 방침이다.
중국은 단기 경기 반등보다는 중장기적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우리 기업은 중국 내수 확대 정책과 산업 구조조정에 주목해 녹색산업, 신에너지차, 첨단소재 등 수요가 증가할 분야에서 대중국 수출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미중 간 기술 경쟁과 지정학적 리스크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대응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중국 정부가 제시한 안정적 성장과 내수 중심의 경제구조 전환은 글로벌 경제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중국 내수시장 진출 전략을 적극적으로 수립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