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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인구가 가장 많은 두 개 주에서 폭염으로 약 100명 사망
  • 이윤낙 발행인
  • 등록 2023-06-19 14: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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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18일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발리아 지구의 한 병원 구내에서 친척들이 들것에 누워 있는 환자를 돌보고 있다. 인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두 주에서는 60세 이상의 노약자 수십 명이 사망했다. 당국은 노약자들은 낮 시간 실내에 머물라고 경고했다. (사진: AP통신)


폭염으로 인해 인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두 주에서 지난 며칠 동안 최소 96명이 사망했다고 18일 인도 당국이 발표했다. 현재 인도 전역이 폭염으로 휘청거리고 있다고 현지 매체 및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망자는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와 동부 비하르주에서 발생했으며 당국은 60세 이상의 주민들과 다양한 질병을 앓고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낮 동안에는 실내에 머물러 있으라고 경고했다.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모두 54명으로, 주도인 럭나우에서 남동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발리아 지역에서 보고되었다. 당국은 사망자 대부분이 60세 이상이고 기존의 건강 문제를 가지고 있었는데, 극심한 더위로 인해 악화되었다고 전했다.


발리아의 의료 담당관인 S. K. 야다브는 지난 3일 동안 더위로 악화된 다양한 질병으로 약 300명의 환자들이 지역 병원에 입원했다고 말했다.


상황이 심각하다는 이유로 당국은 발리아 의료진의 휴가 신청을 취소하고 환자 유입을 수용하기 위해 응급 병동에 추가로 병상을 제공했니다.


관계자들은 입원 환자의 대부분이 60세 이상이며 고열, 구토, 설사, 호흡 곤란, 심장 관련 문제 등의 증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토요일에 아버지를 잃은 발리아 거주자인 R.S. 파탁은 아버지를 돌보던 중 병원 응급 병동에서 환자가 몰려드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발리아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난 적이 없습니다. 저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더위 때문에 죽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라면서 "더위로 인해 도로와 시장은 대부분 인적이 끊겼습니다."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발리아는 중부 및 동부 우타르 프라데시와 함께 현재 숨막히는 더위와 싸우고 있다. 18일, 이 지역은 정상 범위를 5도나 초과한 최고 기온 43도를 기록했다. 습도도 25%를 기록해 더위의 영향이 더 심했다.


인도 기상청의 과학자인 Atul Kumar Singh는 인도 전역의 기온이 현재 보통 이상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우타르 프라데시의 일부 지역에서 6월 19일까지 폭염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동부 비하르에서는 지난 이틀간 42명이 사망하는 등 불볕더위가 주 대부분을 뒤덮었다. 


Patna는 토요일에 최고 기온 44.7도를 기록했다.

몬순 비가 오기 전인 4월, 5월, 6월은 대부분의 인도지역은 폭염이 기승을 부린다.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기온은 더 높아졌다. 폭염 기간 동안, 이 나라는 보통 심각한 물 부족을 겪는데, 14억 인구 중 수천만 명이 수돗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4월, 더위는 인도의 금융 수도인 뭄바이에서 열린 정부 행사에서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일부 주들은 일주일 동안 모든 학교의 휴교를 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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