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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집권당의 총선 참패와 향후 과제
  • 이윤낙 발행인
  • 등록 2024-04-15 17:41:47
  • 수정 2024-04-16 15: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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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총선에서 '국민의 힘'의 참패는 윤석열 정권 지난 2년 동안의 국정에 대한 국민의 혹독한 심판을 반영한 결과다. 공정과 상식, 변화와 개혁을 앞세워 집권에 성공한 윤석열 대통령은 2년 내내 불통 이미지만 줌으로 결국 국민들의 분노를 불러왔다. 


집권 동안 검사 출신과 뉴라이트 세력, 서울대와 50대 남성 즉 ‘서오남’ 중심의 인사, 친미 친일 중심의 이념 외교 등은 국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 그 결과 집권당은 역대급 대패를 한 것이다.


윤석열 정권이 지난 2년 동안 주도한 정책과 행동 또한 국민들에게 긍정적이지 않았다. 특히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잼버리 대회 파행, 강경한 대북정책과 반대세력 및 언론에 대한 과도한 권력남용, 디올 빽과 채상병 사건, 호주대사 및 회칼 발언, 대파 값 논란 및 물가와 민생 경제 등으로 국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따라서 정부와 여당은 이번 총선을 통해 드러난 민심을 깊이 인식하고 국정의 전환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국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요구와 우려를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 또한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다양한 이해 당사자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절대 다수의 의석을 점하고 있는 야당과의 대화와 협력은 필수적이다. 야당을 국정 운영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인사는 물론 외교와 국방, 경제와 민생 등 다방면에서 의견을 교환하고 반영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야당 또한 국민의 요구와 욕구를 대변하고, 정부의 정책에 협력과 견제를 함으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현 집권 세력의 참패는 단순히 한 정당과 윤대통령의 실패가 아닌, 국민들의 새로운 희망과 변화의 시작일 수 있다. 국민은 탄핵이나 헌법 개정을 위한 200석에는 미치지 못하도록 균형적인 선택을 통해 다시 한번 기회를 부여했다. 따라서 정부와 여당은 국정기조의 전환을 함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다는 인식 아래 전면적인 쇄신을 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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