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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이슬람 폭도들 교회 방화
  • 이윤낙 발행인
  • 등록 2023-08-17 17: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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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16일 파키스탄 자란왈라에서 시위대에 의해 파괴된 교회 건물에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 (사진: 로이터)

17일 파키스탄 경찰과 목격자들은 이슬람 폭도들이 코란을 모독한 두 명의 주민을 고발한 후 파키스탄 동부의 기독교 정착지를 봉쇄하고 교회 여러 곳과 수십 채를 횃불로 태웠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공격은 수요일 파이살라바드 공업지구의 자란왈라에서 발생했으며 현장에 있던 경찰의 개입 없이 10시간 이상 계속됐다고 주민들과 지역사회 지도자들이 말했다. 경찰은 보안군이 더 나쁜 상황을 막았다고 말하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폭도들은 집에서 도망친 두 명의 피고인을 자신들에게 넘겨달라고 요구했고, 주민들은 지역 성직자들이 이끄는 수천 명의 이슬람교도들이 폭동이 일어나는 동안 쇠막대기, 막대기, 칼, 단검 등을 들고 있었다고 말했다.


2023년 8월 16일 파키스탄 자란왈라에서 시위대에 의해 파괴된 교회 건물에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 (사진: 로이터)

주 정부는 성명에서 준군사조직이 경찰의 상황 통제를 돕기 위해 배치됐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정부는 폭동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1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체포되었으며 사건에 대한 조사도 명령되었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에서 신성모독은 사형으로 처벌 가능하며, 비록 아무도 그것에 대해 처형된 적이 없지만, 많은 고발된 사람들은 격분한 군중에 의해 린치를 당했다. 전직 주지사와 소수민족을 위한 장관도 신성모독 혐의로 총에 맞아 사망했다.


파키스탄 자란왈라의 한 교회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다 (사진: 로이터)

이 사건과 관련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미국은 "교회와 주택이 표적이 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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