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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오타이, 젊은 소비자 겨냥 알코올 라떼 출시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3-09-04 16:35:37
  • 수정 2023-09-04 16: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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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4일 중국 베이징의 한 루킨 커피 매장에서 구이저우 마오타이 라떼를 홍보하는 광고가 보인다. (사진: 로이터/플로렌스 로)


중국의 명주 마오타이(茅台)와 커피 브랜드 루킨 커피(LC0Ay.MU)는 4일 중국의 젊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려는 목표로 불 같은 중국 정신의 바이주를 함유하고 있는 라떼를 중국에서 출시했다.


루킨이 판매 첫날 19위안으로 할인한 38위안 짜리 '소스 맛 라떼'는 중국 소셜미디어 플랫폼 웨이보에서 가장 많이 논의된 주제 중 하나로, 여러 사용자가 주문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국민주로 알려진 마오타이는 중국의 연회장에서 주로 제공되는 무색의 강력한 술로, 주객들은 마오타이의 향이 간장과 비슷하다고 하는데, 업체들은 라떼 알코올 함량이 0.5% 미만이라고 밝혔다.


이번 출시는 경기 침체와 평균 1,499위안의 시장 안내 가격으로 판매되는 구이저우 마오타이가 접근성을 높이고 새로운 세대의 사용자들을 끌어들이는 방법을 찾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또한 작년에 바이주가 함유된 아이스크림을 출시하기도 했다.


중국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이 음료를 마신 뒤 영업사원으로부터 운전해서는 안 된다는 말을 들은 자신들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올렸는데, 루킨의 설명에 따르면 이 음료는 월요일 오후 베이징과 상하이의 여러 매장에서 품절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9월 4일 중국 베이징의 한 루킨 커피 매장에서 구이저우 마오타이 라떼를 홍보하는 광고가 보인다. (사진: 로이터/플로렌스 로)

독립 식품 산업 분석가인 주단펑(朱丹鹏)은 이번 협력이 두 브랜드 모두에게 이익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주 대표는 "마오타이와 루킨은 각각 국내 주류와 커피 분야의 선두 기업"이라며 "마오타이는 루킨과의 협력을 통해 브랜드 활성화를 가속화하고, 루킨의 경우 커피 업계에서 종합적인 강점과 브랜드 톤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루킨은 2020년 나스닥 거래소에서 철수를 강요하고 파산 직전까지 몰고 간 분식회계 스캔들에서 살아남은 뒤 중국 내 매장 포트폴리오를 공격적으로 확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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