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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빙산 중 하나가 남극 수역을 떠돌고 있다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3-11-28 15: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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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빙산 중 하나가 남극 수역을 떠내려가고 있다'고 AP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남극 조사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빙산 중 하나가 남극 수역에서 30년 이상 좌초된 후 현재 이 수역에서 표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A23a라고 불리는 이 빙산은 1986년 남극의 필히나 빙붕에서 분리되었는데 그동안 해저에서 수십년 가라앉아 있었다. 발표에 따르면 이 빙산의 면적은 약 4000㎢로 뉴욕시의 약 3배, 그레이터런던의 2배가 넘는다.


영국 남극조사처의 원격탐사 전문가 앤드루 플레밍은 최근 1년 동안 천천히 움직이던 빙산이 바람과 해류에 힘입어 베트남 극반도 북쪽 끝을 가로질러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BBC에 말했다.


플레밍은 "1986년 좌초된 이 빙산은 결국 (크기상) 점점 줄어들어 해저와의 접촉을 잃을 정도로 작아져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플레밍은 2020년 이 빙산이 움직이는 것을 처음 발견했다고 전했다. 영국 남극조사처는 빙산이 현재 해저와 접촉하지 않고 바다를 따라 남조지아섬으로 표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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