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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 그린 수소 액화 수출 위한 공동 인프라 계획 발표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3-12-05 14: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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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 술탄국, 오만과 네덜란드 간 그린수소 회랑 개발을 위한 JSA 체결 

오만 에너지광물부(Ministry of Energy and Minerals)와 수소 오만(Hydrogen Oman/이하 Hydrogen)이 암스테르담 항구(Port of Amsterdam), 제니스 에너지 터미널, GasLog와 공동연구협약(Joint Study Agreement, JSA)을 체결했다. 오만에서 생산된 그린 수소를 시장에 공급하기 위한 액화수소 수출 경로 개발에 같이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이러한 협약의 체결은 참가 당사자들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 규모의 액화수소 수출 통로를 만들려는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협약은 두바이에서 개막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기간 중 오만 홍보관에서 살림 빈 나세르 알 아우피(Eng. Salim bin Nasser Al Aufi) 오만 에너지광물부 장관과 하이메 드 부르봉 드 파르마(Jaime de Bourbon de Parme) 네덜란드 기후 특사(왕세자)가 협약식의 공식 증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체결됐다.

JSA에는 오만에서 개방형 수소 액화·저장·수출 시설을 개발하기 위한 요건에 대한 상세한 평가를 수행하고, 현재 GasLog가 개발 중인 액화수소 운송을 위한 특수 선박을 제공하는 방안 등이 포함되어 있다. JSA의 주요 목표는 오만과 네덜란드 사이에 친환경 수소 수출 통로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Zenith Energy 터미널은 오만에서 생산된 수소를 수입하고 재기화(regasification)한 뒤 암스테르담 항구 내 현지 오프테이커(offtaker)와 유럽 내륙의 대규모 산업에 유통하는 도착지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개방형 액화 시설은 오만 정부에게 다른 글로벌 시장으로 수소를 비용 효율적으로 수출하는 통로를 모색할 수 있게 해줄 전망이다. 오프테이커는 특정 프로젝트에서 생산되는 최종 생산물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자를 말한다.

오만 정부는 탈(脫) 석유화와 가스화를 통해 경제 다각화를 핵심 모토로 삼고 있는 '비전 2040'과 2050년까지 탄소중립(Net Zero)을 달성한다는 장기 목표에 따라 자국의 풍부한 천연자원(풍력과 태양광)과 기존 항만과 산업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는 수소 전략을 추진해왔다. 또한 오만은 지리적 위치 덕에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 수소를 공급하기에 유리한 위치에 자리한다. Hydrom은 오만 수소 부문의 전반적인 개발을 조율하고 있으며, 마스터플랜 수립과 수소 개발업체들을 상대로 한 정부 토지 할당 관리 및 프로젝트 실행 감독을 담당하고 있다. 개방형 액화 시설은 액화 수소를 개별 수출 프로젝트 용도로 활용해서 성공 가능한 벡터(vector) 역할을 하게 만들면서 이러한 프로젝트가 가진 거대한 잠재력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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