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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앞바다에 물고기 사체 쌓여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3-12-18 15: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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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CTV 뉴스 캡쳐


CCTV에 따르면 최근 일본 미에현 시마시 보슈 어항에서 죽은 물고기가 대량으로 해안으로 밀려와 어선이 한 치도 움직이기 어려울 정도인데, 현지 어민들이 재활용을 하고 있어 14일 현재 85톤이 회수됐다. 지난 7일 홋카이도에서 죽은 물고기가 대거 출몰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일본 앞바다에서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보도에 따르면 어항에 있는 죽은 물고기 중 일부가 썩어 악취가 나기 시작해 현지 어민들이 재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지방 정부는 죽은 물고기를 회수하기 위해 굴착기 등 중장비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어부들은 바다 표면에 떠다니는 죽은 물고기를 그렇게 많이 본 것은 처음이라며 더 많은 물고기가 죽을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현지 어민들은 단기적으로 많은 수의 죽은 물고기가 자주 발생하는 것은 해양 생태계가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일본 관리들은 그 물고기들이 산소 부족으로 죽었을 수도 있고,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핵으로 오염된 물이 바다로 방류된 것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TV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 7일 오전 일본 홋카이도 하코다테시 앞바다 해수욕장에서 정어리 사체가 대량으로 떠밀려왔다. 원인은 현재 알 수 없다.


일부 지역 주민들은 그렇게 많은 죽은 물고기가 해변으로 떠밀려오는 것을 본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고, 일부 주민들은 그 물고기를 주워서 먹겠다고 말했다.


사진: CCTV 뉴스 캡쳐

한 목격자가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에는 약 1km 길이의 죽은 물고기로 뒤덮인 해변이 펼쳐져 있었고, 많은 죽은 물고기가 수면에 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죽은 물고기가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해변과 수면이 은백색으로 변했다.


현지 관리들은 성명서에서 죽은 물고기는 주로 정어리였으며 이 물고기들의 사망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성명서는 또한 지역 주민들에게 죽은 물고기를 소비하기 위해 집으로 가져가지 말 것을 촉구했다. 현재 자세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이에 대한 처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코다테시 수산연구소의 연구원들은 그 사건이 정어리들이 홋카이도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시기와 같은 시기에 발생했다고 말했다. 


일본 하코다테 수산 연구소 연구원 후지오카 다카시는 "한 가지 가능한 이유는 이 물고기 무리가 큰 물고기에게 쫓기다가 기진맥진한 후 파도에 휩쓸렸기 때문인 경우이고, 또 다른 가능한 이유는 물고기 떼가 얼음 해류를 타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해변으로 밀려왔다는 것이지만 정확한 세부 사항은 불확실합니다."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구마모토현의 한 어항에서도 물이 빽빽하게 뒤덮인 정어리 사체가 대거 발견돼 현장이 참혹했다. 세척된 정어리의 총 중량은 약 90톤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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