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진에서 조선족 동포 단체인 톈진조선족민속촌(대표 우봉금)이 주최한 김치축제와 한중 상품 바자회가 1월 27일부터 28일까지 톈진시 진난취 조선족민속촌 실내 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우리민족의 전통 음식인 김치의 맛과 역사, 효능을 현지 중국 사회에 알리고 후세대에 잘 전하기 위해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재중국대한체육회, 톈진CBMC, 톈진조선족연의회, 톈진조선족기업인회, 옥타 톈진지회, 톈진조선족 노인회, 톈진 조선족 부녀회 등 다수의 관계자와 한국교민, 조선족 동포, 현지 중국인들이 참석하여 행사를 빛냈다.
이날 행사에는 김치 담그기 체험과 함께 조선족 동포들로 구성된 무용단, 상모단, 악단 등의 아리랑 합창과 무용 등 전통 문화 공연이 이어져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1천 명이 식사할 수 있는 대형 비빔밥으로 관중들이 함께 오찬을 나누기도 했으며, 각 단체 리더들이 함께 김치 담그는 체험을 했다.
이 행사를 주최한 톈진조선족민속촌 우봉금 대표는 “코로나 기간 중 한민족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고 우리 전통 음식인 김치와 아리랑 등 조선민족의 전통 문화를 지키기 위해 시작한 행사가 올해로 세 번째가 되었고 매년 성황을 이뤄 기쁘다”면서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이 있어 이 행사를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우대표는 “김치는 오랜 역사를 지닌 건강 음식이며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류무형문화유산이기에 후세와 중국인들에게 잘 전달하는 이 행사를 계속하고 싶다”면서 한국 재외동포청 등 정부 관계 기관과 한국의 민간단체 및 기업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이 밖에도 행사장에서는 한중상품바자회가 함께 개최되었는데, 22개 업체가 참여하여 질 좋고 값싼 다양한 상품들을 전시하며 호평을 받았다.
한편, 톈진조선족민족촌은 우봉금 대표가 사비를 들어 조선민족의 전통문화와 역사 자료를 보존 전시하고 톈진지역 조선족 및 한국교민들의 사교의 장으로 제공되고 있어 한민족 사회의 호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