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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 상승 예상 넘어, 이자 인하 전망 불투명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4-02-14 22: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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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의장 파월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이 예상을 뛰어넘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 


경제학자들은 Fed가 이자를 인하는 시기를 미룰 가능성이 있으며, 인하폭도 줄어들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월 미국 CPI는 전월대비 0.3% 상승하여 작년 9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전년동월대비 3.1% 상승했다. 


이는 Fed가 설정한 장기적 물가안정 목표 수준인 2%를 크게 상회하며, 시장 예상치인 2.9%보다 높았다.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의 변동을 배제한 핵심 CPI는 전월대비 0.4% 상승하여 시장 예상치인 0.3%를 상회하였으며,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3.9%로, 이 또한 시장 예상치인 3.7%를 상회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의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상기 CPI 자료가 발표된 이후 시장은 올해 3월 Fed 통화정책 회의에서 이자를 현 수준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90% 이상으로 상승하였으며, 5월 회의에서 이자를 25 기점 낮출 확률은 35% 미만으로 낮아지고, 이자를 현 수준으로 유지할 확률이 60%를 넘었다.


미국 은행 글로벌 연구부는 당일 CPI 자료가 노동시장의 긴장이 가져오는 물가상승 압력을 더욱 강화시켰다고 밝혔다. 


Fed의 3월 및 5월 이자 인하 가능성은 모두 하락하였으며, 6월부터 이자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번 자료 발표 후 시장은 Fed의 2024년 이자 인하 규모에 대한 예상도 조정되었다.


미국 증권사 자산운용부 담당자 캐시 존스는 Fed가 최신 CPI 자료를 5월이나 6월에 다시 이자를 낮추기 위한 이유로 간주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분석가 제임스 해리치크는 Fed의 통화정책 방향이 더욱 불확실해졌다고 언급하며, 이로 인해 주식시장의 인기가 저하되었다고 밝혔다. 


일부 투자자들은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5%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최근 주식시장을 주도했던 기술주가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13일 현저히 하락하였으며, 거래 중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였으며, 마감 시 현저히 하락했다.


당일 종가 기준으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24.63포인트 하락한 38272.75포인트로, 하락폭은 1.35%였다. S&P 500 지수는 68.67포인트 하락한 4953.17포인트로, 하락폭은 1.37%였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86.95포인트 하락한 15655.60포인트로, 하락폭은 1.80%였다.


미국 글로벌트 투자회사의 고급 포트폴리오 매니저 토마스 마틴은 물가 자료가 공개된 후 주식시장이 하락한 것은 투자자들의 "본능적인 반응"이라고 말했다. 최신 물가 자료는 몇몇 우려를 일으켰지만, 이는 전반적인 물가 안정화 추세를 변경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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