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기상청은 작년에 온실 가스, 토지 및 수온의 기록적인 증가, 빙하와 해빙을 언급하면서 지구 온난화에 대한 "적색 경보"를 발령하고 이러한 추세를 뒤집으려는 세계의 노력이 부적절하다고 경고했다.
세계기상기구(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는 2024년이 또 다른 기록적인 더운 해가 될 "높은 가능성"이 있다며 전 세계에 적색 경보를 울렸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이 기관은 화요일에 발표한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에서 많은 사람들이 우려한 것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지구 온난화를 산업화 이전 수준에서 섭씨 1.5도(화씨 2.7도)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세계가 단결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비록 현재로서는 일시적이기는 하지만 기후 변화에 관한 파리 협정의 1.5°C 하한선에 이렇게 근접한 적이 없었습니다."라고 이 기구의 사무총장인 셀레스트 사울로(Celeste Saulo)는 말했다.
유럽연합(EU)의 코페르니쿠스 기후 서비스(Copernicus Climate Service)에 따르면 2023년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12개월 동안 평균 섭씨 1.56도(화씨 2.81도) 더 높은 1.5도 한도를 넘어섰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구가 조난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최신 세계 기후 현황 보고서는 지구가 위기에 처해 있음을 보여줍니다. 화석 연료 오염은 기후 혼란을 불러오게 할 것입니다"고 말했다.
세계기상기구(WMO)의 기후 모니터링 책임자인 오마르 바두르(Omar Baddour)는 엘니뇨 현상(지구의 날씨 패턴에 영향을 미치는 태평양의 주기적인 온난화) 다음 해는 일반적으로 더 따뜻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제 연합 기구는 지구가 너무 높은 열병을 앓는 것을 막으려는 노력에서 "한 가닥 희망"을 인정했다. 풍력, 태양광, 수력의 재생 에너지 발전 용량이 2022년보다 거의 50% 증가하여 총 510기가와트에 달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