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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인 혼인 건수 10년 만에 증가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4-03-22 14: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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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결혼식 장면 (사진: 인터넷 캡쳐)

중국 정부는 2023년 혼인 건수가 768만건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해 10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중국의 혼인 건수는 2013년 1,346만 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22년 683만 건으로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


증가의 이유 중 하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억제하기 위해 약 3 년 동안 행동을 엄격하게 통제했던 "제로 코로나"정책의 종료이다. '제로 코로나' 기간 동안 일부 지방 정부는 많은 인파가 모이는 결혼식을 금지했고, 일부 지방정부는 결혼식을 이듬해로 연기했다.


중국에서 24년에 아이를 낳는 것은 길조라고 한다. 용의 '해'라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중국 언론은 중국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을 길조로 여기며 결혼과 출산에 대해 아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혼인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중국 언론에서는 올해 출생아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논평이 나오고 있지만, 이미 본격적으로 시작된 인구 감소 추세를 막을 수는 없는 것 같다.


출생아 수는 2023년 902만 명으로 7년 연속 감소해 1949년 건국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구도 22명에서 2년 연속 감소했다. 이는 경제성장과 관련된 가치관의 다양화와 자녀 양육 비용 급증으로 인해 비혼, 조혼, 저출산 등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SNS에서는 "진학이나 취직 시 치열한 경쟁에 아이를 노출시키고 싶지 않은 사람도 많을 것"이라는 의견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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