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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경쟁과 역풍 속 중국에서 24% 감소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4-03-25 13: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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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의 Apple 매장에서 사람들은 새로운 iPhone 15 Pro를 보고 있다.  


2024년 첫 6주 동안 아이폰 판매량이 중국에서 24% 급감했다고 카운터포인트 리서치가 발표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분석가들은 중국의 전체 모바일 시장이 7% 하락하면서 애플, 오포, 비보 등의 기업들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애플의 문제는 중국 경제의 둔화와 무역 긴장, 민족주의 등으로 인해 1년째 지속되고 있다. 한 때 애플을 선호했던 소비자들은 이제 자국 브랜드, 특히 화웨이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고 카운터포인트는 전했다.


카운터포인트의 선임 애널리스트인 멩멍 장은 보도자료에서 "(애플은) 오포, 비보, 샤오미와 같은 기업들의 공격적인 가격 책정에 중간에서 압박을 받으면서 부활한 화웨이와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폰15는 훌륭한 기기지만 이전 버전에서 크게 업그레이드된 것이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당분간 구형 아이폰을 계속 사용해도 괜찮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는 중국 경제의 둔화, 주택 시장 어려움, 젊은 근로자의 실업률 증가 등 중국 내 고급 공급업체와 특히 중국 기기 제조업체인 화웨이와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가장 큰 시장이기 때문에 애플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애플은 작년 출시 기간 동안 많은 이익을 얻었다. 회사는 경기 침체를 일부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할인을 계속 제공하고 있다.


일부 중국 소비자들은 미국 정부의 제재로 인해 자국 제품이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하고 화웨이의 메이트 60 스마트폰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카운터포인트의 리서치 책임자인 제프 필드핵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애플이 지난해 1월에는 부품 부족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올해 1월에는 부품 부족을 겪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지난 1월 중국 모바일 시장 점유율은 화웨이가 17%를 차지한 반면, 애플은 16%를 차지했다. 화웨이의 수요가 공급보다 높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더 많이 팔릴 수 있다고 필드핵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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