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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반도체 제조 장비 中 시장 비중 확대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4-05-23 14: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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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반도체 제조 장비 판매가 중국 시장에서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5월 13일(현지시간)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는 세계 반도체 제조 장비 판매액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 대비 8%포인트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 시장의 연간 반도체 제조 장비 판매액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366억 달러(약 50조 원)에 이르렀으며, 전 세계 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34%로 확대되었다. 반면, 한국과 대만 시장의 비중은 감소했다.


홍콩에 거점을 둔 일본계 상사에 따르면, 중국 현지 제조업체들이 레거시 반도체 기반 강화를 위해 제조 장비 조달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레거시 반도체는 구세대 공정으로 제조된 28nm 이상의 반도체로, 첨단 반도체보다 성능은 떨어지지만 자동차, 가전, 스마트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일본 업계는 향후 미국의 수출 관리 규제에 따라 현재는 규제 대상이 아닌 레거시 반도체용 장비도 향후 대중 수출 제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는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일본 반도체 제조 장비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발표는 일본 반도체 제조 장비 업계가 중국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었음을 보여주며,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와 함께 향후 미국의 규제 강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이러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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