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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강 중국 외교부장 “대만 문제로 장난하면 불타 죽을 것”
  • 이윤낙 발행인
  • 등록 2023-04-21 14: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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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강 중국 외교부장(사진: 로이터 통신) 

 

윤석열 대통령이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한 대만 관련 발언이 중국을 자극해 한.중 양국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대만 문제에 대해 불장난을 하면 타죽을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친강 부장은 21일 상하이에서 열린 포럼에서 “최근 중국이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고 현상을 변경하려 한다는 언급들이 있었다”며, 윤 대통령의 발언이 “논리는 황당하고 결과는 위험할 것이다”고 말했다.

 

친강 부장은 “현상 변경을 시도하는 이들은 중국이 아니라 대만 독립 세력과 일부 국가”라며 “대만에 대해 불장난을 하는 이들은 결국 불타 죽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 발언을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힘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의 변경에 반대한다’는 발언이 보도되자 19일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국인 자신의 일”이라며 “타인의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자 20일 우리 정부는 중국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을 ‘말참견’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외교적 결례”라며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초치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히면서 양국간 긴장이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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