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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대사 대신 대사관 직원, 특파원들의 질문에 "답변할 수 없다" 반복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4-04-02 16:10:12
  • 수정 2024-04-02 16: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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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주 중국 한국대사 (사진: 인터넷 캡쳐)


베이징에서 1일 오전에 열린 한국 주 중국 대사관의 정기 브리핑에서 관계자들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할 수 없다", "파악 못 했다", "확인해 드릴 게 없다"는 답변만을 연발했다고 베이징 주재 한국 언론 특파원들이 보도했다.


한국 언론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정재호 주중 대사가 직접 주최하는 브리핑이었으나, 지난달 대사의 '갑질 의혹'이 불거진 이후 공사 참사관 브리핑으로 대체되었다.


기자들은 대사의 갑질 의혹과 관련해 다양한 질문을 던졌으나 대사관 관계자들은 명확한 답변을 제공하지 않았다. 대사의 출근 여부에 대해서도 확실한 답변을 주지 못하고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 충암고 서울대 동기 동창인 정 대사는 취임 직후 베이징 주재 특파원들과 갈등을 빚은 뒤 현장 질문을 받지 않는 이상한 방식의 브리핑을 해오던 중이었다. 


이같은 정대사의 행동은 대사관 전체 업무 시스템에 부담을 주었으며,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취임 이후 10개월 동안 현지 주요 인사를 만나는데 쓰는 ‘네트워크 구축비’를 활용해 중국 외교부와 접촉한 횟수가 1건에 불과한 것으로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자료에서 밝혀져 중국 외교부와의 접촉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국 언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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