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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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술, 우리 삶 속의 이중성
가난한 농사꾼이셨던 아버지는 애주가셨다. 물론 힘든 농사일을 술 힘(?)에 의존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유전적으로도 술을 좋아하셨던 것 같다. 소주 원액을 사서 물로 희석시켜 항아리에 담아놓고 들락날락 즐기셨다. 30도 짜리 안동 제비원 소주를 대병으로 마실 정도였으니 주량이 쎗다. 결국 힘든 농사일에 지나친 음주로 인한 술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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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스티그마 효과와 과제
우리는 종종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이는 긍정적인 기대나 관심이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한다. 그러나 우리가 자주 강조하지 않는, 그리고 종종 무시되는 개념이 있다. 바로 '스티그마 효과(Stigma effect)'이다. 스티그마 효과는 피그말리온 효과와는 정반대의 개념으로, 과거의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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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해야 할 현실속의 불공평
우리는 세상이 공평하고 상식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공정과 상식’을 내걸고 대통령에 당선되기도 했다. 그런데 세상이 공평하고 상식적이라는 것은 희망에 불과하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 ‘법 앞에는 만인이 평등하다’ 하고, 모든 사람은 공평한 기회를 보장 받아야 된다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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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칼럼] 에벤에셀의 하나님
"사무엘이 돌을 취하여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워 이르되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하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하니라"~삼상 7:12~ 저의 지난 삶은 본문 말씀처럼 '여기까지 도우신'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제가 태어나서 잘한 것 세 가지는 하나님을 믿게 된 것과 아내를 만난 것, 그리고 중국에 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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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기념일, "소중한 날들, 사소한 기쁨"
우리 삶에는 수많은 기념일이 존재합니다. 가족의 생일과 결혼 기념일은 물론, 조상을 기리는 날, 전통적인 행사인 설과 추석, 그리고 성탄절과 같은 기념일들이 우리의 일상에 녹아들어 있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100일, 500일과 같은 이벤트도 늘어나면서, 우리는 기억해야 할 일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결과로 노인들은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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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버의 법칙’
전 펜싱국가대표 남현희씨의 재혼 상대로 발표되었던 사기피의자 전청조씨의 “I am 신뢰에요”가 패더리로 인기를 끌고 있는 기현상에 마음이 착찹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도 연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 간다는 소식도 덤덤해진다. 개구리를 뜨거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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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욕의 역사와 군국주의 부활 경계
일본 천황은 1945년 8월 15일 무조건 항복을 선언했다. 조선과 중국, 아시아를 침략 수십 년 동안 갖은 악행을 저지른 일본군국주의가 종말을 고한 것이다. 일본의 악랄한 만행은 관동대지진 조선인 대학살, 난징대학살과 731부대, 자원약탈과 헤아릴 수 없는 인권침해가 역사적 사실로 남아있다. 그러나 일본은 히로시마(廣島) 핵폭발 같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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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입추(早立秋), 만입추(晚立秋)
"구름과 하늘은 여름빛을 수확하고 나무 잎은 가을 소리를 냅니다." 오늘 8월 8일 2시 23분은 24절기 중 입추(立秋)다. 이때부터 양기가 점차 걷히고 만물이 축축해지며 무성한 성장에서 성숙한 열매를 맺기 시작한다. 입추는 '가을에 들어선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입추는 천문학적인 의미의 가을이 올 뿐 기상학적인 가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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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냉전, 위기의 한국경제
14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금년 누적 무역 적자가 300억 달러(한화 40조원)를 눈앞에 두고 있다. 무역으로 성장해왔고, 성장해야 하는 우리나라 경제에 빨간 불이 켜진 것이다. 무역 적자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이다. 1992년 9월 한중 수교 이후 30년 동안 돈을 번 중국이 무역 흑자국 1위에서 적자국 1위가 됐다. 30년 동안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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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023년 상반기 베트남 사무용 부동산 현황
알스퀘어 베트남(RSQUARE VIETNAM) 신지민 법인장베트남의 외국인 직접 투자(FDI)는 기존 제조업 중심이었다면, 현재는 서비스업 등으로 분야가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대도시 중심가의 오피스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 중 우리 기업의 투자·진출수요가 다대한 하노이, 호치민, 다낭을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