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전통 농경 문화가 담긴 하남(Hà Nam)성 두이티엔(Duy Tiên) 지역의 다이선(Đội Sơn) 밭 갈기 축제가 열렸다. 이 축제는 농업의 중요성을 기리고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매년 수많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올해 2월 4일, 음력 설 7일에 열린 멩디엔(Tịch Điền, 밭 갈기) 축제는 베트남 북부 다이선(Đội Sơn) 코뮌에서 진행되었으며, 이는 조상들이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쏟은 노력을 기리는 중요한 전통 행사다. 이 축제는 987년 레 왕조 시기에 시작되어 2009년부터 다시 복원되었으며, 베트남의 문화적 유산으로 자리 잡았다.
축제의 시작은 전통적인 의식과 함께 이루어진다. 커다란 북 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레 다이 한(Lê Đại Hành) 왕의 조상 위패가 롱 다이선(Long Đội Sơn) 탑에서 다이(Đội) 산 기슭까지 이어지는 행렬이 펼쳐진다. 이후, 왕이 밭을 갈던 땅에서 풍요로운 수확과 농업 발전을 기원하는 의식이 거행된다.
올해 축제에서 75세의 응우옌 응옥 안(Nguyễn Ngọc An)이 레 다이 한(Lê Đại Hành) 왕을 재연하며 전통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왕복을 입은 그는 직접 쟁기질을 하며, 젊은 농부들과 함께 완두콩, 땅콩, 벼씨를 파종하는 의식을 진행했다.
축제는 단순한 농경 행사에 그치지 않는다. 전통 레슬링 대회, 다이탐 마을의 떡 두드리기 대회, 쟁기질 대회 등 다채로운 문화 및 엔터테인먼트 활동이 함께 열려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처럼 하남성 다이선(Đội Sơn)의 밭 갈기 축제는 농업의 전통과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며, 베트남의 역사를 후손들에게 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국에서도 이 축제를 소개함으로써 베트남과 한국 간의 문화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
응우옌 응옥 안(Nguyễn Ngọc An, 75세, 하남(Hà Nam)성 두이티엔(Duy Tiên)진 티엔 선(Tiên Sơn Commune)에 거주)는 농부들과 함께 한 해의 첫 고랑을 갈고 있는 레다이 한(Lê Đại Hành) 왕을 묘사한다. VNA/VNS 사진 Trần Việt |
 |
TOOLS OF THE TRADE: 농기구 준비. |
 |
고대 의식: 농부들과 버팔로들은 축제에서 밭을 갈고 의식을 치를 준비가 되어 있다. |
 |
두 명의 농부가 밭을 갈아가는 의식을 치르기 전에 버팔로를 위로하고 있다. |
 |
농부들은 쟁기질하는 의식을 행한다. |
 |
젊은 남성과 여성이 씨앗 뿌리기 의식에 참여합니다. |
 |
한 농부가 한 해의 첫 번째 쟁기질 의식을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