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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산 일부 품목 대상 보복관세 부과 시작
  • 이윤낙 발행인
  • 등록 2025-02-11 12: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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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 부과와 보복 조치를 시각적으로 나타낸 인포그래픽 (출처: 한겨례)

[더플라자글로벌] 중국이 2025년 2월 10일부터 미국산 일부 품목에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는 미국이 2월 4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한 대응 조치로, 양국 간 무역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이번 조치를 통해 미국산 석탄, 갈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8개 품목에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며, 원유, 농업 기계, 대배기량 자동차, 픽업트럭, 전기 화물차 등 72개 품목에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이번 보복 관세 조치가 무역전쟁을 유발하려는 것이 아니라, 국가 이익과 국제적 공정성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번 보복 관세 품목이 중국 내 수입 의존도가 낮은 에너지 제품, 탄소중립 실현에 불리한 대배기량 차량, 그리고 중국산으로 대체 가능한 농기계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은 이에 대한 대응으로 추가적인 무역 제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간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국이 대화를 통해 무역 갈등을 완화하고 상호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번 보복 관세 부과는 미·중 간 무역 관계의 불확실성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으며, 향후 추가적인 보복 조치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국제 사회는 양국 간의 무역 갈등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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