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군경이 차티스가르주 인드라바타 지역에서 공산 반군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다. (출처: NDTV)
[더플라자글로벌] 인도 중부 정글 지역에서 인도 군경과 마오주의 공산 반군 간의 교전이 벌어져 최소 33명이 사망했다.
AP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2월 9일(현지시간) 인도 군경은 중부 차티스가르주 인드라바티 지역에서 공산 반군 소탕 작전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반군 최소 31명이 사살되었다. 총격전 중 경찰 2명도 목숨을 잃었으며,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인도 당국은 반군의 소총과 탄약 등 무기를 압수하고, 추가 병력을 투입해 해당 지역에서 수색 작전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교전은 최근 발생한 반군과의 충돌 중 가장 규모가 컸으며, 인도 정부는 올해 들어 반군 80명 이상을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오쩌둥의 사상을 추종하는 인도 공산 반군은 1960년대 후반부터 활동을 시작했으며, 중부와 남부, 동부 농촌 지역의 '붉은 회랑'(Red Corridor)에서 활동하며 토지와 일자리, 자원 재분배를 주장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내년 초까지 반군 활동을 완전히 근절하겠다는 목표로 대대적인 진압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반군 287명을 사살하고, 약 1,000명을 체포했으며, 837명이 자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반군의 저항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6일 차티스가르주 바스타르 지역에서는 반군이 매설한 사제폭탄이 폭발해 경찰 8명 등 9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인도의 공산 반군 문제가 단기간 내에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며, 인도 정부의 지속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