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삼성베트남, 2024년 매출 625억 달러 기록…역대 두 번째 실적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5-02-17 15:02:00
기사수정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 전경

삼성전자의 베트남 사업부가 2024년에도 호실적을 기록하며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지난해 삼성베트남은 연결 기준으로 300조 9,000억 원의 매출과 32조 7,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선전한 결과로 평가된다.


삼성베트남의 지난해 매출은 625억 달러(약 83조 원), 수출액은 544억 달러(약 72조 원)에 달하며, 베트남 최대 수출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2008년부터 베트남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한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누적 투자액이 232억 달러(약 30조 8,000억 원)에 달하며, 베트남 내 4개의 생산법인과 연구개발(R&D)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베트남은 현지 협력업체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1·2차 협력업체 수는 지난 10년간 12배 증가하며, 현지 기업과의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다져왔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베트남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최근 삼성베트남 임원진은 베트남 총리와 회담을 갖고,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 등 새로운 분야로의 투자 확대를 공식 발표했다. 이는 기존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중심의 생산구조에서 벗어나 첨단 기술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을 아시아의 핵심 기술 허브로 만들기 위해 R&D 센터 투자 확대와 현지 지원 산업 기업에 대한 역량 강화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삼성베트남은 단순한 생산 거점을 넘어 연구개발 및 첨단 기술 혁신의 중심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0
dummy_banner_2
dummy_banner_3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