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진에 있는 사오미 판매장 모습
【베이징=더플라자글로벌】중국 상무부는 2025년 1~2월 전국 소비시장 동향을 발표하며, 사회소비품소매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8조 3,700억 위안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이구환신(以旧换新, 노후 제품 교체)’ 정책의 광범위한 시행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이 정책은 소비자들이 기존 제품을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소비시장 전반의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일정 규모 이상의 유통 단위를 기준으로 한 통신기자재 및 문화사무용품 소매액은 각각 26.2%, 21.8%라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는 스마트폰, 노트북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교체 수요가 활발했음을 시사한다.
한편, 서비스 부문 소비도 견조한 회복세를 보였다. 서비스소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했으며, 이 중 식음료 분야의 수입은 4.3% 늘어났다. 이는 춘절(春節, 설) 연휴 기간을 포함한 계절적 요인과 함께, 외식과 관련한 수요 회복세가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올해 소비시장 확대를 주요 경제 목표 중 하나로 삼고, 다양한 소비 진작 정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기조 속에서 향후 소비 회복세가 더욱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