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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호찌민 전기버스 전환 본격화… 2035년까지 전면 전기화 추진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5-05-14 15: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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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시내를 달리는 전기버스 34번 노선. 총 17대의 전기버스가 미딘(My Dinh) 버스터미널과 지아람(Gia Lam) 버스터미널을 오가며 시민들을 실어나르고 있다. (사진 출처: Transerco) 

【하노이=더플라자글로벌】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와 최대 상업도시 호찌민시가 도시 교통 수단의 친환경화를 위해 본격적인 전기버스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 도시는 오는 2030~2035년까지 시내 전체 버스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하노이에서는 총 236대, 호찌민에서는 163대의 전기버스가 운행 중이며, 이들 대부분은 빈패스트(VinFast) 등 베트남 토종 기업의 기술로 생산된 차량들이다.


하노이시의 전체 버스를 전기화하는 데만 약 18억 8천만 달러(한화 약 2조 5천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며, 호찌민 역시 유사한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기버스 확대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로는 충전 인프라의 부족민간 투자 미비가 꼽히고 있다. 현재 하노이와 호찌민 모두 전기버스 전용 충전소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며, 민간 투자 유치도 정부의 기대만큼 빠르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베트남 교통부 관계자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교통부문의 구조적 전환은 불가피하다”며 “충전소 설치 규제 완화와 민관 협력 모델 확대 등을 통해 기반 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KOTRA 다낭무역관 박주영 관장은 “베트남의 친환경 교통 인프라 확대는 한국 기업들에게도 전기버스, 충전장치, 스마트 교통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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