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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춘절(春節·설) 연휴로 소비자 시장 회복에 자신감
  • 이윤낙 발행인
  • 등록 2023-01-30 16: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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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춘절 연휴를 보내며 소비자 시장 회복에 좋은 출발점을 보이고 있다고 경제참고보가 30일 보도했다.

 

중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소비자 시장의 회복을 가속화하고 연초 경제 운영의 꾸준한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집중적인 배치를 시작했으며,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 응한 전문가들은 춘절 소비가 눈에 띄게 회복되고 시작이 좋아지는 배경에서 정책이 승승장구하면 시장 신뢰를 더욱 높이고 따뜻한 봄을 기대할 수 있다며, 연간 소비는 경제 성장에 강력한 엔진을 달 것으로 예상했다.

 

설 연휴가 지나면서 중앙정부와 성급 정부가 잇달아 회의를 열어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했으며, 그 중 소비가 인기 키워드가 되어 반복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1월 28일 열린 국무원 상무회의는 '여세를 몰아 소비회복을 가속화하는 것이 경제의 주동력이 되고', '소비확대 강화'를 내세우며 생활서비스업 기업과 자영업자 구제, 자동차 촉진 등 대량소비정책의 전면적 정착 추진, 풍부하고 다양한 소비촉진활동 전개, 접촉형 소비회복 촉진, 소비신용 합리적 증가, 도시 시책에 따른 정책도구함 활용, 강성 및 개선형 주택수요 지원, 보교빌딩 사업 등을 다각도로 배치했다.

 

상하이, 광둥, 산둥, 랴오닝 등 많은 성에서도 회의를 개최하거나 행동 계획을 발표하는 등 각 지역에서 소비 촉진이 올해 지역 경제 발전의 중요한 출발점이 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예를 들어 1월 29일 상하이는 '상하이시 신뢰확대 수요안정성장촉진 행동방안' 발표회를 열고 소비회복과 활성화 행동을 중점사업의 하나로 제시하고 소비확대 업그레이드 촉진, 자동차 가전 등 대량소비 촉진, 문화관광시장 전면 활성화, 컨벤션업계 부활 지원 등 다양한 조치를 내놓았다.

 

1월 28일, 광둥성에서 고품질 개발 회의가 열렸다. 장진송 광둥성 상무청장은 "성 전체의 경제발전 대세를 뒷받침하고 상무담당에 입각해 높은 출발점에서 올해 업무목표를 세웠다"며 "이 중 소비 측면에서 소비재 소매 총액 6% 성장 목표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산둥성은 소비의 기본 역할을 더 잘 수행하고 고용 안정과 소득 증대로 '소비 엄두' 문제를 해결하고 품질을 개선하고 '소비 꺼림' 문제를 강력하게 지도하며 '불편한 소비' 문제를 해결하고 소비 신뢰를 적극적으로 높이고 소비 회복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랴오닝은 1월 27일 '랴오닝성 경제를 더욱 안정시키기 위한 몇 가지 정책 조치'의 통지를 발표하여 소비 회복을 명확하게 촉진하고 소비 보조금의 다각화 제공, 소비의 새로운 장면 조성에 중점을 두고 현 지역 상업 및 주요 상업 무역 유통 시장 주체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합리적인 주택 소비를 장려하는 등 여러 조치를 제안했다.

 


정책 호재 지원 외에도 올해 춘절 소비 실적도 시장 회복에 좋은 출발을 했다는 점은 주목할 가치가 있다.

 

국가세무총국 부가가치세 영수증 자료에 따르면 올해 춘절 연휴 전국 소비 관련 산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으며 2019년 춘절 연휴 대비 연평균 12.4% 증가했다. 이 중 상품 소비와 서비스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13.5% 증가해 2019년 춘절 연휴 대비 연평균 13.1%, 8.1% 증가했다.

 

소비의 중요한 부분으로서 관광 시장은 춘절 기간 동안 좋은 성과를 보였다. 문화관광부 데이터센터 추산에 따르면 올해 춘절 연휴 전국 국내 관광은 3억8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해 2019년 같은 기간의 88.6%를 회복했고, 국내 관광 수입은 3758억43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해 2019년 같은 기간의 73.1%를 회복했다.

 

이동 데이터에 따르면 춘절 기간 동안 플랫폼 국내외 여행 주문은 3년 정점을 찍었고 전체 여행 주문은 호랑이 해 춘절보다 4배 증가했다. 각지의 문화관광소비권과 각 플랫폼의 춘절 특별행사의 도움으로 '집 가득'은 숙박업의 키워드가 되었고, 여러 명소가 '사람만들기'의 열기를 재현하며 업계는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시에 요식업 소비도 다양한 지역의 소비 진작 정책에 따라 점차 회복되었다. 중국조리협회 자료에 따르면 섣달 그믐날부터 정월 초6일까지(1월21일부터 1월27일까지) 조사 대상 요식업체의 영업수익은 지난해 춘절 대비 24.7%, 2019년 춘절 대비 1.9% 증가했으며, 이용객은 지난해 춘절 대비 26% 증가해 2019년 춘절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데이터는 소비 회복의 온기를 나타내며 시장 주체의 의욕을 북돋아 주고 있다. 관광의 경우 베이징 군도산 스키장 왕치 부사장은 경제참고보(經濟报》報) 기자에게 "올해 춘제(春節·설) 기간 설장 이용객은 예년 수준을 거의 회복했고, 이틀간 날씨가 풀리면서 설 연휴를 넘기기도 했다. 그래서 2월 중순까지는 손님이 더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 부사장은 동계올림픽과 관련 정책적 지원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고객 증가가 예상된다며, 스키장은 음식·숙박 등 각종 설비와 부대시설을 최적화·확장해 향후 운영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이 중국은 여러 가지 호재 속에서 소비시장은 회복세를 가속화하고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시장경제연구소의 천리펀 연구원은 '경제참고보' 기자에게 춘절 소비가 가속화되고 사람들이 움직이며 상권이 살아나고 불꽃놀이가 가속화되고 소비심리가 높아지고 소비잠재력이 계속 방출되고 있다며 소비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고 전했다.

 


상무부 연구원 유통소비연구소의 천리펀 연구원도 춘절 소비시장의 호황은 중국인의 소비 활력과 잠재력을 충분히 보여준다며 소비신뢰 강화, 소비상황 증가, 소비이슈 증가는 소비시장의 회복을 지속적으로 촉진하고 중국의 경제운행이 안정적으로 회복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리펀은 또 새봄이 시작되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힘을 합쳐 안정적인 소비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각종 정책과 조치를 마련하고 여세를 몰아 소비회복을 가속화해 억제된 소비수요를 방출하고 잠재소비수요를 발굴해 새로운 소비수요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올해도 소비는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며 우리 소비시장의 유연성과 근성을 충분히 보여줄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내수확대 전략조치가 효과를 보임에 따라 소비회복과 확대를 내수확대에 우선하는 일련의 조치가 주민들의 높아진 소비수요를 더 잘 충족시키고, 소비활력을 자극하며, 소비신뢰를 강화하며, 여세를 몰아 소비회복을 가속화하고, 경제의 주동력을 담당하며, 경제순환의 내생동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플라자글로벌=이윤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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