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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전국 최초 공항소음피해지역 주민 대상 청력정밀검사 실시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3-02-13 10: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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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9일 청력정밀검사 양천구-25개 의료기관과 업무협약(MOU) 체결
  • 공항소음 인한 난청, 청력 이상 등 검진 위한 청력 정밀 검사 실시
  • 피해지역 주민 난청실태 파악‧분석 토대 정부에 합리적 지원 요구

양천구는 공항소음피해지역 주민의 건강복지 증진을 위해 청력(정밀)검사를 지원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참여 의료기관 25곳과 9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항소음피해지역 주민 청력(정밀) 검사 지원을 위한 양천구 · 의료기관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양천구청 제공)

이는 만성적인 공항소음에 따른 청력 이상(난청, 이명) 등 신체적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주민의 건강보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구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청력(정밀)검사 지원 대상자는 양천구와 협약된 의료기관에서 난청검진을 위한 청력(정밀)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됐다.

 

지원 대상은 공항소음피해지역에 5년 이상 거주한 주민 1000여명이며 대상자 신청접수 및 선정은 3월 시행 예정이다. 양천구는 매년 사업을 꾸준히 실시해 향후 검사대상자를 공항소음피해지역 전 주민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검사항목은 순음청력검사, 어음 청력검사, 임피던스 청력검사 등이며, 대상자는 1차 청력 기본검사 후 이상 소견이 있을 시 2차 청력정밀검사를 받게 된다.

 

이에 앞서 구는 공항소음피해지역 주민 청력검사를 위해 청력(정밀)검사가 가능하고,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병‧의원을 대상으로 의료기관을 선정한 후 해당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민·관 협력를 통해 공항소음피해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기재 양천구청장과 의료기관을 대표해 라기혁 홍익병원장, 황찬호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회장 등이 참여했다. 주요 협약사항은 ▲협약기간 및 지원절차 ▲청력검사 항목 및 비용 ▲검사비용 청구 및 지급절차 ▲청력검사에 대한 검진소견 제시 및 상호지원 등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청력(정밀)검사 지원을 시작으로 더 나아가 의료적인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소음피해지역 주민의 난청실태까지 파악해 향후 정부에 합리적인 지원 요구 시 객관적인 데이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의료기관과 잘 협력해 소음피해지역 주민의 건강복지를 향상시키고 우리 구가 앞으로 전국의 공항소음피해 지역에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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