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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발견된 2,400년 전 수세식 변기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3-02-22 16:47:21
  • 수정 2023-02-23 12: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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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된 수세식 화장실은 중국 시안의 월양 유적에서 발굴된 것으로 변기와 하수도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 신화사)

 

중국의 고고학자들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수세식 변기의 잔해를 발견했다.

 

중국 관영매체에 따르면 2400년 된 이 화장실의 부서진 부분과 구부러진 수세식 파이프는 지난 여름 연구팀에 의해 시안 중심부의 웨양(Yueyang) 고고학 유적지에서 발굴되었다.

 

이 발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지난 주에 공개되었는데 중국에 대한 광범위한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중국의 고대 지배 엘리트들의 특권적이고 경쟁적으로 발전된 세계에 대한 드문 통찰력을 제공했다.

 

국영 차이나데일리 연구원들이 '명품'으로 묘사한 이 화장실은 왕궁 내부에 위치한 것으로 추정되며 파이프가 야외 구덩이로 연결된다고 보도했다.

 

발굴팀의 일원이었던 중국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의 류루이 연구원은 관영 매체에 이 변기가 전국시대(기원전 475~221년)와 한나라 후기(기원전 206~AD 220년)까지 고위 관리들을 위해 마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하인들이 변기를 사용할 때마다 변기에 물을 부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류씨는 "수세식 변기는 고대 중국인들이 위생에 대한 중요성을 부여했다는 구체적인 증거"라며 고대에는 실내 화장실에 대한 기록이 거의 없었다고 덧붙였다.

 

China Daily에 따르면 고고학자들은 현재 사람들이 그 기간 동안 무엇을 먹었는지 알아내기 위해 화장실에서 수집된 토양 샘플을 분석하고 있다.[더플라자글로벌=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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