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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보호구역이 된 비무장지대
  • 이윤낙 발행인
  • 등록 2023-02-24 16: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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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에 처한 골든 이글은 DMZ와 그 주변의 민간인 국경 지역에 살고 있다. (National Institute of Ecology/google.com) 

남한과 북한 사이에 세계에서 가장 중무장한 국경 중 하나인 비무장지대(DMZ)가 있다. 160마일에 이르는 이 구간은 울타리와 지뢰로 봉쇄되어 있으며 인간의 활동이 거의 없다.

 

하지만 그 고립은 무심코 그 지역을 야생동물들의 안식처로 만들었다. CNN은 구글이 이번 주에 처음으로 공개한 DMZ의 거리 풍경 이미지를 보도했다. 구글이 공개한 이미지에는 무인지역에 서식하는 동식물군에 대한 희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에 공개된 이미지 중 가장 놀라운 것은 파충류와 조류에서 식물에 이르기까지 DMZ에서 번성하고 있는 6,100종 이상의 종들이다.

 산양들은 DMZ 주변의 바위가 많고 산이 많은 지역에서 주로 산다. (National Institute of Ecology/google.com) 

구글에 따르면 한국의 멸종 위기에 처한 267종 중 38%가 DMZ에 살고 있다.

 

구글측은 "한국 전쟁 이후 DMZ는 70년 넘게 최소한의 인간의 간섭을 받았고, 훼손된 자연은 저절로 회복되었다"며, "결과적으로, 그것은 도시 주변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했고 야생동물들의 보호구역이 되었다."고 사이트에서 전했다.

 

DMZ의 주민들은 바위산에 사는 멸종위기 산양, 오래된 숲에 사는 긴 송곳니를 가진 사향노루, 남북한을 흐르는 강을 따라 헤엄치는 수달, 그리고 국경 지역에서 겨울을 보내는 멸종위기에 처한 금독수리들을 포함한다.

 장암산에서 물이 흐르는 한탄강 협곡. (DMZ Botanic Garden/google.com) 

많은 사진들은 한국의 국립생태원에 의해 설치된 무인 카메라에 의해 포착되었다. 2019년, 이 카메라들은 20년 만에 처음으로 어린 반달가슴곰의 사진을 찍었고, 연구원들은 밀렵과 서식지 파괴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개체수가 감소하는 것을 오랫동안 우려했다.

 

그 지역의 생태적, 문화적 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을 하는 단체인 DMZ 포럼의 회장인 이승호는 2019년에 CNN에 DMZ가 또한 국경 양쪽의 악화된 상황 때문에 철새들의 오아시스가 되었다고 말했다. 벌목과 홍수는 북한 땅에 피해를 입혔고 도시 개발과 오염은 남한의 서식지를 파편화시켰다고 그는 말했다.

 

당시 그는 "우리는 이 지역을 우연한 낙원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구글 이미지는 또한 자연 그대로의 생물학적 다양한 풍경을 보여준다. 이용자들은 스트리트 뷰를 이용해 습지식물이 가득한 넓은 잔디밭을 자랑하는 용늪이나 높은 화강암 벽 사이로 청록색 물이 고여 있는 한탄강 협곡을 탐험할 수 있다.

 한국 고유의 식물인 숙은처녀치마는 DMZ의 용늪에서 사진을 찍었다.(DMZ Botanic Garden/google.com) 

남북한과 국제 환경 단체 모두에서 수십 년 동안 DMZ의 보존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이 과정은 남한과 북한의 협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

 

문재인 전 한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DMZ를 '평화지대'로 만들겠다고 공언하는 등 최근 몇 년간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다 다음 해, 한국은 DMZ를 따라 제한된 수의 방문객들을 위해 세 개의 "평화의 길" 중 첫 번째를 열었고, 등산객들은 전망대와 철조망을 지나게 되었다.

 

하지만 그 이후로 남북 관계는 악화되었고, 2022년에 북한이 기록적인 수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긴장이 치솟고 있다.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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