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1~2월 중국 교역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한 8,957억 달러로 조사됐다. 이중 수출 5,063억 달러(△6.8%), 수입 3,894억 달러(△10.2%) 기록했다고 중국의 매일경제신문이 7일 보도했다.
왕칭(王靑) 둥팡진청(東方金诚) 수석 거시분석가는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연초 해외 경기가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미·유럽의 경기 침체 전망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고치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외 수요 부족은 중국의 수출에 큰 영향을 미쳐 2023년 1월부터 2월까지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달러 기준)을 지속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수출 품목별로는 의류/신발/가방/완구 등 소비재(‘22.12월 △5.4%→’23.1~2월 △11.9%), 플라스틱(‘22.12월 △3%→’23.1~2월 △10%), 집적회로(‘22.12월 △16%→’23.1~2월 △26%) 등 품목의 수출 둔화세가 심화된 반면, 철강재(‘22.12월 △14%→’23.1~2월 +33%)의 수출은 호전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수출(수출금액+65%, 수출량 +42%)는 고성장세 유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1.8%), 유럽(△12.3%), 일본(△1.6%) 등 선진국향 수출이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對아세안 수출은 8.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 역시 농산품 수입 견조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춘절 연휴의 영향으로 중간재 수입은 부진하다.
수입 품목별로는 집적회로(‘22.12월 △22%→’23.1~2월 △30.5%), 철강재(‘22.12월 △22.5%→’23.1~2월 △33.9%) 수입 감소폭이 확대되었으며, 플라스틱(‘22.12월 △23.7%→’23.1~2월 △19.5%), 구리(‘22.12월 △26.8%→’23.1~2월 △20.6%), 대두(‘22.12월 31.1%→’23.1~2월 28.3%)등은 소폭 감소했다.
1~2월 중국의 對韓 수출은 240억 달러(+2.1%), 對韓 수입은 243억 달러(△29%)로 집계됐다. [더플라자글로벌=이윤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