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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70 도시 분양가 80% 가까이 올라 3월 '소양춘' 기대
  • 이윤낙 발행인
  • 등록 2023-03-18 15: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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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정책 지원 노력과 함께 부동산 시장의 활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를 인용 보도한 것에 따르면 2월 중 70개 중소도시 가운데 신축 상업용 주택과 중고주택 매매가격이 전월보다 오른 도시는 각각 55곳과 40곳으로 전달보다 19곳, 27곳 늘었다. 또, 도시 신규 주택시장의 80% 가까이가 상승 구간으로 돌아섰고, 도시 중고 주택의 과반수가 오르기 시작했다.

 

제갈데이터연구센터(诸葛数据研究中心)의 천샤오(陈霄) 선임분석가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부동산 시장의 반응을 보면 주요 도시의 신규·중고 주택 거래량이 모두 상승하고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면서 안정적인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월 대비로는 2월 일선 도시의 신축상품 주택 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0.2% 올라 전월과 같은 상승률을 보였고, 중고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올라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2선 도시 신축 분양가는 전월보다 0.4% 올라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고, 중고주택 분양가는 전월보다 0.3% 하락에서 0.1% 올랐다. 3선 도시 신축상품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 하락에서 0.3% 상승으로, 중고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4% 하락에서 보합세로 돌아섰다.

 

천샤오는 "변화를 보면 새집·중고집은 전월 대비 모두 상승세로 전환됐는데, 새집은 18개월 만에, 중고집은 19개월 만에 가격이 오르고 있다. 집값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3월 전통의 '소양춘(小陽春)'이 예정대로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리제(刘丽杰) 조개연구원(贝壳研究院) 시장분석가도 "3선 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3% 하락세를 멈췄고, 중고 주택 가격도 전월 대비 하락세를 멈췄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장 하락 사이클에서 신규 주택 프로젝트의 '대출 중단'은 주로 신규 주택 위주의 3선 도시에 영향을 미쳐 3선 도시의 집값 하락폭이 컸다. 

 

중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선 도시의 분양가가 올랐고, 2선 도시의 분양가 하락폭은 좁아졌다. 2월 중 일선 도시의 신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1.7% 올라 전월보다 0.4%포인트, 중고 주택 매매가격은 1.0% 올라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2선 도시의 신축 상품주택과 중고주택 매매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 2.9% 떨어져 전달보다 하락폭이 0.4%포인트 줄었다. 3선 도시의 신축 상품주택과 중고주택 매매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4.4% 떨어져 전달보다 각각 0.5%, 0.3%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천샤오는 수요가 빠르게 풀리면서 3월 시장 회복 속도가 2월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면서 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류지제 분석가도 "시장의 다양한 전망 지표가 회복되었지만 단숨에 상승세로 진입하지는 않았으며 가격 변동도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전국의 신규 상업용 주택의 분양 면적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으며 탈화 압력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크며 동시에 부동산 회사의 자금 조달 및 토지 보유에 대한 신뢰는 개선되었지만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현재 중고 주택도 공급이 충분하고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물량도 충분해 집값이 보편적으로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상했다.

 

푸링후이(付凌晖)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3월 15일 브리핑에서 "올해 들어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조정 단계에 있으며 후기 경제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시장 전망이 개선됨에 따라 부동산 시장은 점차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플라자글로벌=이윤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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