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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정책 패키지로 ‘부동산 살리기’ 총력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4-05-21 12: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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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방어하기 위해 대규모 정책 패키지를 발표하며 총력전에 나섰다고 신화사가 20일 보도했다. 


중국은 최근 몇 년간 부동산 투자의 둔화와 재고 증가가 심화됨에 따라, 정부가 다양한 부양책을 통해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2022년과 2023년 동안 연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인 중국의 부동산 투자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도 작년 같은 기간 대비 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연간 감소폭(-9.6%)보다도 높은 수치로,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주택 재고는 2016년 초의 최고치를 경신하며 25억 ㎡에 육박, 심각한 재고 문제를 드러냈다.


[정책 패키지의 주요 내용]


중국 정부는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정책들을 발표했다:


  1. 두 번째 주택 구매 시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한선 폐지: 이를 통해 주택 구매자의 부담을 줄이고, 두 번째 주택 구매를 장려한다.

  2. 주택보조금 대출 금리 0.25%p 인하: 주택 구매자의 이자 부담을 줄여 실수요를 촉진한다.

  3. 주택 구매 시 계약금 최소 비율 인하: 첫 주택 구매 시 계약금 비율을 15%, 두 번째 주택 구매 시 25%로 하향 조정하여 주택 구매를 보다 쉽게 만든다.

  4. 지방정부가 미분양 주택 일부 매입: 이를 통해 시장에서의 주택 과잉 공급을 줄이고, 주택 가격 안정을 도모한다.

중국 정부의 이번 정책 패키지는 부동산 시장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고, 리스크를 예방하며, 부동산 시장의 양성순환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특히, 실거주 수요를 지원하고 부동산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복합적인 부양책이 부동산 시장의 장기적인 침체와 이에 따른 경제 둔화 압력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신화사가 전했다. 


중국 정부는 작년부터 부동산 시장 수급 변화에 맞춰 다양한 정책을 시행해 왔으며, 이번 조치는 그 연장선상에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정책 패키지가 부동산 시장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는 중국 경제 전반의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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