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현지 매체 등 외신이 27일 보도했. 

이는 미국이 이달 초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한 것에 따른 조치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캐나다 통상산업부 장관이 최근 이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캐나다는 중국산 전기차에 6%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기차 구매에는 최대 5,000달러의 연방 보조금이 제공된다.

브라이언 킹스턴 캐나다자동차제조업협회 회장도 최근 인터뷰에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유럽 시장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고, 내년에는 북미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며 캐나다 정부가 미국의 조치를 따를 가능성을 언급했다. 킹스턴 회장은 캐나다가 미국의 정책을 반영하여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강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유럽 및 북미 시장 진출을 견제하고, 자국 산업을 보호하려는 목적이 크다. 캐나다 정부는 현재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과 관세 정책을 재검토하여 새로운 관세 부과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